일본 지사 설립, 특화된 현장서비스 열공모드

▲ 제노니아
[게임톡] 게임빌이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에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증가에 맞게 모바일게임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 일본의 경우 전체 인구 1억 3000만명 중 10%인 1300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지난해 판매 휴대폰 3500만대 중 스마트폰 비율은 20%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모바일게임사가 일본에서 게임을 속속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일 지사를 설립한 게임빌은 일본을 지렛대 삼아 동남아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 당장 일본 시장에서 로컬라이징, 마케팅 등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들어간다.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NTT도코모, DeNA, GREE 등 다양한 현지 채널을 통해 경쟁력 있는 게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지난 2007년 말 이미 지사를 설립했다. 피처폰 게임을 비롯해 현재 일본 앱스토어에 ‘홈런배틀2’ ‘피기 어드벤처’ 등의 작품을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여러 게임을 출시했다.

NHN 한게임도 앞으로 3년간 1000억을 투자해 일본시장을 공략한다. 한게임은 지난 1월 스마트폰게임 개발 스튜디오 오렌지크루를 설립하며 모바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런앤히트’ ‘점핑몽’ 등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한국과 일본시장의 동시석권을 노린다.

NHN재팬과의 유기적인 협력하에 피처폰에 이은 스마트폰 시장의 선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모바일 시장의 선호게임은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RPG와 액션 장르다. 또한 RPG 변형인 디펜스, 어드벤처, 미스터리 등도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여 경쟁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나종구 게임빌 재팬 지사장은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 펭귄’을 성공시킨 게임빌의 현지화 성공전략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일본 모바일 시장은 지난 2010년 10억 7600만달러에서 올해 12억 8400만달러로 3.7% 성장하고, 2013년에는 22%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기관 라자드 캐피탈 마켓 리포트는 2010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국의 6배로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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