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진 디렉터 소개, 스토리-'죽은 자의 성' 던전-만렙 1레벨 확장 '환호'

12월 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4 던파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업데이트 소식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팬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부에만 총 3500여명이 참석했다.

윤명진 디렉터는 “뼈를 깎는 시간을 보냈다.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잊지 않고 지키고 있는지 고민했다. 겨울 업데이트는 격을 잃지 않는 고민의 산물이다”라며 본격적인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 ‘죽은 자의 성’ 던전에서 신규 6종, 난이도는 헬로

먼저 첫 번째는 ‘스토리’다. 윤 디렉터는 “2013년 업데이트로 인해 던파 세계관이 확장되었다. 이런 방대한 세계관을 게임에서 느끼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 더 재미를 깊이 느끼게 하기 위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이야기했다.

에픽 퀘스트 수행만으로도 던파의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퀘스트가 전면 개편된다. 퀘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면 수정했다. 시네마틱 영상도 지역 이동시 중간중간 삽입되어, 초보 유저도 퀘스트를 쉽게 수행하고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던전’도 있다. 85~86레벨 유저가 입장 가능한 신규 던전 ‘죽은 자의 성’이 주인공이다. 이는 마계와 천계를 잇는 다리 역할로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매달린 망루’, ‘루크린제’, ‘강철의 브라키움’, ‘샐러맨더의 화로’, ‘빛의 연회장’ 등 5개의 일반 던전과 ‘왕의 서고’ 스페셜 던전까지 총 6종으로 구성되어있다.

기존의 던전도 개편된다. ‘안트베르 협곡’과 ‘시간의 문’이 바뀔 예정이다. 어려운 패턴을 삭제하고 플레이 장애 요소를 제거하며, 맵 구조 개선 및 던전 구조 개선을 통한 새로운 플레이 요소가 추가되었다.

또한 전체적 콘텐츠 난이도가 상향 조정되었다. 캐릭터의 성능 및 운영 수준에 맞춰 적적한 난이도를 선택해 던전을 즐길 수 있도록 총 5개의 난이도를 제공한다. 노멀-익스퍼트-마스터-킹-슬레이어로, 기존의 ‘하드’ 난이도가 ‘익스퍼트’ 난이도에 해당한다. 윤 디렉터는 “헬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새로 추가된 상위 난이도를 통해 유저들에게 도전거리와 강화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며, 상위 난이도는 단순하게 HP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의 공격력과 방어력, 공격 성향도 함께 변한다. ‘차원의 균열’은 55레벨부터 입장 가능하며, 외전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던전이다. 파티로 입장할 때 더욱 즐겁게 체험 가능하다.

만렙 확장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1레벨만 오른다. 당황하는 유저들에게 윤 디렉터는 “고레벨로 올라갈수록 같은 던전만 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던파의 재미를 지루하게 바꾼다. 이번 겨울을 시작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 레벨을 올리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던전을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에픽답지 않은 무기는 에픽답게, 가장 원하던 2차 각성도 4종

아이템도 빼놓을 수 없다. 자고로 자주 떨어지는 아이템은 가치가 떨어지고, 내가 먹지 못한 아이템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좋은 아이템의 획득 기회를 높여주고, 아이템의 가치를 지켜주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윤 디렉터는 “교환 불가한 유니크와 레전더리가 드랍된다. 유니크 기준으로 3배 드랍율이 상향되어 좋은 아이템의 획득 경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유저들이 원하던 85레벨 유니크가 추가되고, 마법봉인 유니크가 삭제된다. 아이템 합성 시스템에서는 저레벨 장비와 재료로 고레벨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서 파밍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 윤 디렉터는 “아이템의 레어리티를 재정립했다. 등급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등급에 맞게끔 개편한다는 의미다. 에픽 무기답지 않은 무기를 에픽답게 바꿀 것”이라 소개했다.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전직과 2차 각성 시스템이다. 도적의 마지막 전직으로 ‘쉐도우 댄서’가 소개되었다. 적의 배후를 노리는 액션에 특화된 암살자 컨셉의 캐릭터로 배후롤 노려 타격하는 새로운 플레이 패턴이 적용된다.

2차 각성에 대한 소개는 시작하기도 전부터 유저들의 함성에 기대감이 고조되었다.75레벨에 가능한 2차 각성은 크림슨 로제, 스톰트루퍼, 옵티머스, 프레이야 총 4가지다.

‘크림슨 로제’는 ‘레인저’의 2차 각성으로 건 블레이드를 활용한 다양한 액션이 추가되고, 직접 타격과 사격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면 더욱 강력한 공격으로 적을 파괴할 수 있다. ‘스톰트루퍼’는 애증의 ‘런처’ 2차 각성 버전이다. 많은 중화기를 난사하여 적을 초토화 시키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메카닉’의 2차 각성 버전인 ‘옵티머스’는 G시리즈를 개선 및 강화하고, 강력한 로봇을 소환하여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는다. 마지막으로 ‘프레이야’는 스핏파이어의 2차 각성이다. 신규 스킬 ‘니트로 모터’를 활용해 공중에서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고, 공중 공격과 순간 딜링이 강화되어 적을 섬멸한다.

윤 디렉터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벤트다. 12월 7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출석체크 이벤트로 1주일에 한 번씩 적정레벨 던전 5번을 클리어하면 20만 세라템을 지급한다. 또한 12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레벨 저축 이벤트를 통해 60장의 1레벨 상승권을 지급한다”고 이야기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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