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선제적 대안’ 찾아 노력 "셧다운제 관련 여가부와 자리 준비"

“정부와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안을 찾아보면 규제 위기도 막을 수 있다.”

강석원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이 19일 ‘이츠 게임’(ITS GAME)이 열리는 서울 워커힐 호텔 카라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새로 부서 책임자가 된 그는 셧다운제-중독법-웹보드 등 게임 규제 이슈에 대해 “정통부에서 미디어 영상 등 초기 온라인게임 등 콘텐츠를 담당한 적이 있다. 그리고 ‘정보화’ 관련 부작용 이슈가 있었다. 그때 ‘정보보호라는 선제적으로 해보자’라고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강석원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그는 “게임콘텐츠산업과로 한 달이다. 문화부에서도 콘텐츠-저작권을 담당해 IT와 접목하도록 고민하고 있다. ‘셧다운제’ ‘중독법’ 등 게임의 경우 규제가 논란이지만 진흥과 규제 사이에서 규제로 기울어졌다. 더 빨리 대응해야 한다. 이제 진흥이 필요한 시기”이라고 말했다.

정성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자도 “콘텐츠에 기회가 많다. 충분히 지원 못했다. 키워나가겠다”는 진흥 기조를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행정부에 이견이 있고, 학부형과 업계 등 양쪽이 있다. 그래서 시장 환경과 사회합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문화부는 게임업계의 의견을 최대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진흥을 하려며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장애요소를 조기에 방지하는 것이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셧다운제가 중복 규제라는 여론을 조정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주 여성가족부와 만날 예정이다. 청와대 보고에서 ‘합리적 규제’ 방법 모색하기로 한 양부처 협의체도 7월에 개최되기 전 먼저 만나 제도의 효과와 실효성을 따져보자는 자리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콘텐츠가 살아나려면 “이용자가 늘어나거나, 개인 사용시간이 커져야 한다. 현재 한국은 포화상태다. 글로벌로 나가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부정적인 점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즐거움을 찾아내면 살길이 열릴 것”이라며 “그동안 산업에 맞는 정책이 부족했다. 업계-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를 즐긴다는 그는 “지금은 다 자랐지만 아이들에게 ‘미래 시대에 달라진다’며 먼저 경험을 보라고 게임폰 사줬다. 딸 둘이 있는데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좋아했었다”며 게임은 단순한 산업에서 그치고 미래의 시대를 좌우할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강석원 게임콘텐츠산업과장(왼쪽)과 김현목 행정사무관.
한편 지난 5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게임콘텐츠산업과장으로 임명된 강 과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84학번)-KAIST 출신이다. 기술고시를 거쳐 정통부에 근무하다 조직개편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로 부서 이동했다.

퍼듀대에서 MBA 과정을 마친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내에서 전문적인 학식과 일처리가 매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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