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10만이면 관련법 바꾸겠다

모바일 정당 크레이지파티(www.crazyparty.or.kr)가 28일 저녁 10시에 ‘게임규제법’을 주제로 첫 생중계 토론을 실시한다. 앞서 새누리당은 ‘크레이지 파티’에서 실시하는 투표에서 10만명이 ‘좋아요’를 누를 경우 그 의견을 존중하여 법안을 통과 또는 수정시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몇 년 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게임규제법이 이번 토론을 계기로 바뀔 것인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파 생중계 토론의 찬성 측 토론자는 ‘게임중독방지 및 치료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의진 의원과 가톨릭대학교 이해국 교수이며, 반대 측 토론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상민 의원과 게임개발자연대 김종득 대표다. 진행은 강용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맡아 진행한다.

 

토론은 28일 수요일 저녁 10시~12시 2시간동안 라이브로 진행된다. 장소는 서강대 가브리엘관이다. 생중계되는 토론은 크레이지파티 웹사이트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생중계 중에 크레이지파티 웹사이트의 ‘라이브’ 메뉴에서 댓글을 달 수 있어 네티즌들의 실시간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크파에서 진행중인 게임규제법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1만2천명에 달한다. 반대 97%, 찬성 2.7%로 게임규제법을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크레이지파티의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게임규제법 토론 소식에 “당연히 게임중독법 없애야지”, “햄버거를 많이 먹어 비만이 속출한다고 해서 햄버거 회사를 찍어누르덥니까”, “게임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다. 이런 문제는 사회‧기업‧정부 모두가 같이 해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적극적으로 모바일 사용자와 소통하고 모바일 여론을 반영하는 정당만이 살아남는다"며 게임규제법을 시작으로 대한민국과 새누리당 혁신의 신호탄을 올릴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크레이지파티의 ‘게임규제법 투표는 5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1달간 진행되며, 28일 토론 이후에는 6월 11일에 2차 게임규제법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크레이지파티를 지원하기 위해 새누리당은 제 3사무부총장 직제를 신설해 '크파'에서 수렴된 모바일 여론을 지도부에 전달하는 일을 전담하도록 했다. 또 '크파'를 온라인 당협으로 인정하고, 정식으로 247번째 당원협의회로서 위상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김신우 기자 mtau16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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