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기사-백호무녀 등 판타지와 낭만도적-커피농장딸 등 코믹한 캐릭터

시간은 스토리를 담고 추억을 기록한다.

CJ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턴온게임즈가 개발한 ‘어스토니시아VS(이하 어스토니시아)’가 4월 18일 출시되었다. '가위바위보' 방식에서 착안한 공격/충전/방어의 간단한 게임 방식은 심플함 속에 짜릿함을 더한다. ‘어스토니시아’를 개발한 턴온게임즈는 ‘다함께 차차차’로 큰 성공을 거둔 개발사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어스토니시아’는 올해 1990년대 국내 PC 게임을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을만큼 선풍적 인기를 선도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어, 새롭게 출시된 ‘어스토니시아’를 플레이하며 추억과 향수를 되새길 수 있다.

‘어스토니시아’에서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속 수많은 캐릭터 및 다양한 몬스터와 실시간 심리대전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오랜 기간 쌓인 시간만큼이나 스토리를 담고 있는 7인의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이들이 지닌 아이템을 살펴보자.

■ “영웅을 기다리는 혼란한 세상 속 열린 무투대회”

먼저 ‘어니스토니아’의 스토리는 성황력 1598년, 제국력 515년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시리아 대륙의 서쪽, 가그루프 고원의 붉은 대지 위에서 두 개의 별이 빛을 잃고 사라졌고, ‘영웅전쟁’이라 명명된 아브루족의 독립전쟁은 라테인 제국의 영웅 ‘로이드 폰 로이엔탈’ 대장군의 죽음과 아부르족의 젊은 족장 ‘핫바이크 리델버그 아사칸’의 실종으로 끝났다고 기록되었다.

대장군의 검 ‘스톤커터’는 두 조각으로 부러진 채 제국의 수도 합스부르크에 돌아왔고, 시민들은 영웅을 잃은 슬픔에 잠겼다. 그로부터 1년 후, 전쟁은 끝났지만 영웅을 잃은 제국의 혼란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갔다.

북방의 가스라느트 방벽 넘에서는 쿠르나이 카슬록이 제국을 향해 진군해오고 있고, 서쪽의 오랜 앙숙 트라이켄 왕국엣도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혼란을 틈타 등장한 신흥 종교세력 ‘바이스 피스’는 세상의 혼란을 바로잡고 모든 것을 정화시킬 신의 사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며 교세를 확장해갔다.

그리고 마침내 검은 교단에서 개최한 무투대회가 막을 올리게 된다. 교단은 대회의 우승자가 신의 의지를 집행하고 세상의 혼란을 정화시키고 강력한 힘을 얻게 될 것이라 말했다. 사람들은 사라진 영웅의 빈자리에 가득한 불안과 혼란을 없애고 희망을 줄 새로운 영웅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 “정의감 넘치는 루이-백호 무녀의 운명을 가진 세하란 등 디테일한 스토리”

새로운 영웅의 탄생되는 기념적 행사인 ‘무투 대회’에 출전하는 인물 중 주목할만한 7명이 있다. 6명의 캐릭터와 NPC이다. 견습기사 ‘루이 엘리노스’, 성직자 ‘미사랴 프레이아’, 무투가 ‘세하란’, 파이터 ‘록파우더 엑쏜틸’, 궁수 ‘라모나’, 마법도적 ‘트러만’, NPC인 황실인사팀 교관 ‘맥심 더 모카골드’이다.

먼저 루이 엘리노스는 정의라는 단어에 불타오르고 영웅이라는 말에 흥분하는 전형적인 견습기사(?)이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에게 모험담을 들으며 성장한 탓인지 모험을 하며 성장하는 다혈질 청년이다. 그는 사라진 아버지가 황실에서 공을 세운 대가로 받았다는 <실버드래곤의 보석>을 사람들에게 자랑하지만, 가짜가 아니냐는 말에 분개해 황실측 사람에게 사실 확인을 받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미사랴 프레이아는 20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면 죽게되는 마녀의 저주에 걸린 성직자다. 그녀의 아버지는 저주받은 딸을 보호하기 위해 수도원에 보내는데, 그 와중에 ‘정호’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가 자신의 왕자님이라고 생각한 미사랴는 10년후 다시 재회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딸을 걱정하며 마음이 급해진 아버지는 다른 약혼자를 데려와 저주를 풀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정호는 10년이 지나도 미사랴 앞에 나타나지 않아 조급함을 더한다. 결국 그녀는 수도원을 탈출해 대회에 참가해 직접 정호를 찾기로 결심한다.

세하란은 사냥과 전투로 생계를 이어가는 활기찬 전투민족 아부르족의 처녀로 무투가이다. 쌍둥이 언니인 세파란과는 달리, 밝고 명랑하며 무술연마를 즐긴다. 부모님이 모두 라테인 제국의 전쟁에 휘말려 돌아가신 후, 언니와 함께 도구점을 경영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녀는 백호의 무녀로 선택되어 백호신령의 뜻에 따라 대회에 참가한다.

■ “엘프와 결혼을 꿈꾸는 드워프와 낭만 도적-커피 농장 딸 등 코믹한 캐릭터”

록파우더 엑쏜틸은 엘프와의 결혼을 꿈꾸는 드워프 남자 파이터이다. 우락부락하고 건강미 넘치는 드워프족인 그는, 아름다움의 완전체인 엘프와 결혼하기 위해 결혼정보 알선 업체의 다크엘프 ‘위스퍼링’에게 꾸준히 돈을 바치고 있다. 하지만 드워프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엘프는 많지 않다. 미인을 얻기 위해 막대한 지참금과 명예가 필요한 그는, 대회에 참가를 결심한다.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라모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궁수이다. 어디서 왔는지, 왜 다쳤는지, 여기는 어디인지 아무것도 모른채 쓰러져있던 그녀를 숲에서 혼자 살고 있던 ‘루헨’이 정성으로 보살폈다.

극적으로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씨와 알 수 없는 내용이 적힌 수첩과 오래 사용한 듯 손에 익는 활을 가지고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구해준 루헨이 살해당하게 된다. 그녀는 분노와 의문을 안은 채, 이 모든 일을 밝히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낭만적인 마법도적 트러만은 원래는 도적이었지만, 머리가 좋아 스스로 마법을 깨우친 인물이다. 그는 주변의 도적 세력을 규합해 세력을 키워 마을을 습격했지만, 기사 로이드에게 패해 한쪽 눈을 잃게된다. 그는 죽음의 경계에서 탐욕과 복수에서 벗어나 낭만과 아름다움을 추구해야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가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전국민에게 아름다운 인생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황실 인사팀 교관 맥심 더 모카골드는 게임 속에서 NPC 역할을 한다. 그녀는 황제의 명에 따라 황실근위대장을 뽑기 위한 각종 행사 및 경기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외모는 동안이지만, 성숙한 매력으로 볼 때 나이는 어느정도 있으며, 아버지가 매우 큰 커피농장을 운영하는 어마어마한 부자집 딸이라는 소문이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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