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민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
- 박종민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

박종민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는 중천 시즌을 던전앤파이터만의 고유한 액션과 전투, 파밍의 재미를 부각시킨 시즌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16일 서울 강남 네오플 사옥에서 던전앤파이터 중천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종민 디렉터가 자리해 질의에 답했다. 

새해 1월 9일 업데이트될 신규 시즌 '중천'은 환란의 땅에서 모험가들을 기다리는 사도 '디레지에'에 맞서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다. 던파 본연의 재미를 재정립하고, 확장에 중점을 둔 신규 콘텐츠와 파밍 시스템이 추가된다.

중천에서는 최고 레벨 확장과 함께 장비 레에리티를 재정립하고, 세트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장비의 가치와 파밍의 재미를 모두 살린다. 더불어 '미의 여신, 베누스 레기온 던전', '만들어진 신, 나벨 레이드',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출시한다.

신규 전직 출시도 예고됐다. 여거너 신규 전직 '패러메딕'은 아군에게 실드를 제공해 사전 대응에 특화된 버퍼다. 아처 다섯 번째 전직 '키메라'는 적재적소에 투척 무기를 활용하고 회수하는 독특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박 총괄 디렉터는 "모험가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던파를 즐겨주시고 그 과정에서 따금한 질책과 의견을 주셨다. 유저분들이 기대하는 던파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게 저의 임무다. 중천 시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중천 시즌 업데이트 로드맵
- 중천 시즌 업데이트 로드맵

Q. 총괄 디렉터로서 던파 페스티벌을 진행한 소감은?

큰 무대에서 많은 모험가분들을 직접 뵌 것도 처음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많은 유저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준비한 업데이트를 무사히 소개할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켜주신 모험가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Q. 던파 페스티벌 당시 테러 위협이 있었다. 대응 진행 과정이 궁금하다.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이다.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 모험가분들에게 불편을 드렸고,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하려고 한다.

 

Q. 파밍 시스템이 대거 변경된다.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있나?

재밌다는 원초적 평가를 듣고 싶다. 2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다양한 파밍 시스템을 선보였다. 신규 파밍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지난 시스템을 복기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득템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여러 안전 장치를 준비했다.

- 파밍 시스템 변화가 예고됐다
- 파밍 시스템 변화가 예고됐다

Q. 지난 시즌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 게 있다면?

고유한 액션, 다크한 스토리, 깊이 있는 아트 등 모험가분들이 던파에 기대하는 요소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시즌에는 파밍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 꾸준히 테스트를 진행해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다듬는 과정에 있다.

 

Q. 중천 시즌에도 불가침 장비와 같은 거래 가능 장비가 있는가?

거래 가능한 장비도 고려 중이다. 불가침 장비처럼 대량으로 유통되는 방향은 아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더 좋은 형태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이전 시즌에는 한정적인 세팅만 사용됐다. 신규 시즌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이 있는가?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가장 강한 세팅을 원한다. 지난 시즌에는 여러 아이템이 준비됐으나 장비를 바꾸는 과정 자체가 복잡하고 비용을 많이 요구해 다양한 장비를 재밌게 사용하기 어려웠다. 신규 시즌에는 장비 교체 부담을 낮춰 여러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장비 교체 부담을 완화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장비 교체 부담을 완화해 다양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Q. 에픽 소울 리셋 이유는?

에픽 소울의 가치가 예전과는 다르다. 에픽 소울의 개수나 유저 간의 편차가 벌어졌고, 중천 시즌이 열렸을 때 편차를 줄이고자 했다. 기존에 모아두셨던 에픽 소을은 입장 재료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교환비도 신경 써서 준비 중이다.

 

Q. 기존 버퍼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은?

던전앤파이터의 버퍼들은 개성이 강하다. 각 버퍼의 개성이 새로운 환경을 만났을 때 다르게 반응한다. 각자 다른 개성으로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은 지양하고자 한다. 비교적 최근에 개선한 남크루의 아포칼립스처럼 다른 버퍼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Q. 여거너와 아처 신규 전직이 공개됐다. 유저의 반응은 어땠나?

두 전직 모두 모험가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주셨다. 내부에서는 기쁘면서도 걱정이 된다. 남아있는 개발 기간 동안 기대하신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 여거너와 아처 신규 전직 패러매딕, 키메라
- 여거너와 아처 신규 전직 패러매딕, 키메라

Q. 중천 시즌에 신규 유저를 위해 준비한 장치가 있다면?

게임마다 재밌어지는 특정 구간이 있다. 그 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길을 잃거나 막막함을 느끼는 상황을 막기 위해 길라잡이 시스템을 만들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어떤 콘텐츠를 플레이해야 하는지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초반부 스토리와 콘텐츠를 어떻게 개선할지 장기적인 플랜으로 고민 중이다.

 

Q. 던전앤파이터 20주년 계획은?

게임 내외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 싶다. 게임 내적으로 중천 시즌을 통해 던파만의 재미를 드리고, 게임 외적으로는 내년 초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주년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Q. 중천 시즌에서 내부 밸런스 지표를 공개할 방침은?

정확하게 공개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새 시즌에는 레벨도 올라가고 장비, 스킬도 바뀐다. 이를 토대로 내부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간극을 좁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밸런스도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

 

Q. 탈리스만과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의 차이점은?

기존 탈리스만, 룬을 그대로 계승하기보다는 어떻게 변경하면 좀 더 재미를 드릴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 내년 상반기 이누야샤 컬래버레이션이 예고됐다
- 내년 상반기 이누야샤 컬래버레이션이 예고됐다

Q. PC 던파에서 윤명진 대표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각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총괄한다. PC 던파의 디테일한 업무까지 관여하진 않는다. 장비 성장 삭제와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에만 참여한다. 중천 시즌을 개발할 때는 모험가분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Q. 짧은 플레이 타임 내에 핵심 재미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신경 쓴 게 있다면?

항상 개발해 오던 대로 개발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피로감과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중천 시즌에 지옥 던전이 그 예시다. 유저분들의 접속, 플레이 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이후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Q. 노후화된 기존 콘텐츠를 개선할 계획은?

중천 시즌에 필요성이 떨어진 콘텐츠를 모두 정리하지는 못한다. 던페에서 말씀드렸듯이 콘텐츠 정리, 보상 이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게임에 진입해서 최신 콘텐츠를 즐기는 과정까지 많은 문제점이 존재한다. 노후화된 콘텐츠를 모두 즐기지 않고 핵심 재미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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