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페스티벌 행사장은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유저 열기로 가득했다. 1부 업데이트 발표가 모험가들을 만족시킨 덕분인지 삼삼오오 모여 중천 시즌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넥슨은 2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페스티벌 2부를 개최했다. 내년 1월 업데이트될 중천 시즌을 테마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과, 각종 미니게임, 엠버서더 무대 행사, 개발자 강연 DDC 등이 준비됐다.
상시 운영 부스는 스노우메이지 콘셉트와 중천 콘셉트로 나뉘어 구성됐다. 스노우메이지 캔디 사냥, 파핑파핑 조립시간, 별무리록 공 던지기 등 부스를 체험해 코인을 받고, 경품 교환소에서 상품으로 교환한다.
중천 콘셉트 부스는 중천 시즌 신규 레기온 던전 '미의 여신 베누스'의 보스인 베누스가 있는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포토존과 자신의 캐릭터 사진으로 만든 중천 모험가 증명서를 발급받는 중천 출입국이 준비됐다.
인기가 많았던 부스 중 하나는 '중천 정보 열람실'이다. 1부 업데이트 발표에서 공개된 정보 외에도 중천 관련 미공개 원화와 무기 옵션, 이펙트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모험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메인 무대에서는 던파 공식 방송 '정준도 성캐랑 중계 특별편'과 '흑백 모험가: PvP 매치' 이벤트가 진행됐다. 정준도 성캐랑 중계 특별편에서는 모험가들과 1부에서 진행된 업데이트 발표 및 후일담을 나눴다.
흑백 모험가: PvP 매치 이벤트에서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10명의 모험가를 선발해 3판 2선승제 PvP 매치를 펼쳤다.
행사장 우측 서브 무대에서는 개발자 강연 DDC가 진행됐다. 스노우 메이지 콘셉트의 오라, 크리처, 대미지 폰트를 아트 직군 담당자가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이며 모험가들과 소통했다.
던파 엠버서더 보겸이 준비한 이벤트 코너 '증폭학 개론'에서는 첫 도전자가 14증폭을 성공해 행운의 주인공이됐다. 증폭에 성공한 관람객은 삼성 모니터와 고사양 컴퓨터, 기계식 키보드를 선물 받았다.
이후 박종민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와 김윤희 던전앤파이터 콘텐츠 디렉터, 던파 엠버서더 레바가 15증폭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웃음바다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모험가는 "어제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방문할지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1부가 잘 마무리됐고, 안전도 잘 지켜진 것 같아서 방문했다.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모험가는 "1부 업데이트 발표가 너무 좋아서 들뜬 상태로 행사장을 방문했다. 부스 대부분 대기열도 길지 않고 순환이 잘 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스노우메이지와 패러메딕 굿즈를 꼭 구매하고싶다"고 전했다.
기자는 행사장을 방문해 고른 대기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근 게임 행사를 방문하면 특정 부스에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을 자주 본다. 관람객들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는 문제지만, 주최측에서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현상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던파 페스티벌은 굿즈존, 체험존, 상품 교환소 등 각 부스 대기열이 거의 비슷하다. 대기열이 아무리 길어도 30분이다. 또한 부스에 상주하는 스태프들 외에도 현장 스태프들이 항시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모험가들의 관람을 도왔다.
게임톡은 모험가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던파 페스티벌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