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내내 새로운 소식을 공개하지 않았던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에 소니 관계자가 내부 테스트 빌드를 감상한 이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5일 소니 측에 스텔라 블레이드가 문제 없이 개발되고 있는지, 혹시 게임을 체험했다면 소감이 어떤지 등을 문의했다. 마침 소니 관계자가 협업을 위해 사전 테스트 빌드를 감상하고 온 길이라 생생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소니 관계자는 "솔직히 트레일러만 봤을 때 비주얼만 예쁜 게임일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큰 기대감 없이 시연회에 참여했다. 하지만 직접 보니 환상적이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열정과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팀 능력에 감탄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극찬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이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PC, 콘솔 게임을 향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덕분에 "한국 PC, 콘솔 게임이 얼마나 잘 만들 수 있겠어"라고 물음표를 던졌던 초창기 평가가 "한국 게임사 PC, 콘솔 게임도 꽤 잘 만드는데"라는 긍정적 반응으로 바뀌었다.
2024년에도 배틀 크러쉬,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붉은사막 등 다양한 PC, 콘솔 게임이 게임 시장을 풍성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여기에 5일 던전앤파이터 IP를 소울라이크 형식의 하드코어 RPG로 개발한 프로젝트 AK가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라는 정식 타이틀명을 부여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024년 이후에도 그 기대감이 유지될 전망이다.
2024년 출시될 PC, 콘솔 게임 중 가장 기대가 되는 게임을 지목한다면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가 빠질 수 없다. 트리플 A급 액션 RPG로 개발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2019년 '프로젝트 이브'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발 소식을 발표했다.
- 스텔라 블레이드 스토리 트레일러
이후 2021년 공식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는 출품작 중 유일하게 한국어 더빙으로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22년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공식 명칭과 함께 PS5 단독 출시를 발표하며 이용자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뛰어난 개발력과 매력적인 게임성에 힘입어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최초 플레이스테이션 브랜드 제품 제조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세컨드 파티로 선정됐다.
세컨드 파티는 소니 자회사는 아니지만 긴밀합 협업 관계를 형성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일정 기간 PS5 독점으로 게임을 발매하는 개발팀을 일컫는다. 2023 세컨드 파티 대표작으로는 스퀘어에닉스 '파이널판타지16'이 있다.
다만 세컨드 파티 선정, 퍼블리싱 계약 공식화 소식만 전해졌을 뿐 게임 관련해선 2022년 이후 새로운 소식과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뜨거웠던 게이머들의 반응도 점점 식어가는 중이다. 본래 2023년 하반기 출시로 예상했는데 너무 조용한 탓에 2024년 출시도 어렵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발 중이라는 특성 상 소니 관계자에게 많은 설명은 들을 수 없었지만 액션 자체는 니어 오토마타와 블레이드앤소울의 감성과 비슷하면서도 독창적이다. 그는 속도감 넘치는 호쾌한 액션과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난도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그래픽과 비주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처리한 디테일 요소가 게이머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파이널판타지16, 마블 스파이더맨2가 플레이스테이션5 구매 욕구를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스텔라 블레이드가 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물론 출시일이 미정이라 그 기대감이 2025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간과할 순 없다.
그래도 스텔라 블레이드가 문제 없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니 안도감이 생겼다. 실제로 스텔라 블레이드가 훌륭한 게임성을 갖춘다면 소니의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와 접목되어 한국 게임사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