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액션 TPS '워헤이븐'의 이은석 디렉터가 체험판 버전에서 최약체 캐릭터로 꼽히는 '스모크'의 밸런스가 어느 정도 적절하다고 자평했다. 다만, 유저 피드백과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계속 수정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21일 넥슨은 스팀 체험판 출시 후 트위치 워헤이븐 공식 채널과 스팀 상점을 통해 디렉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은석 워헤이븐 디렉터가 참여하여 유저들과 함께 PvP 대전을 즐긴 뒤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디렉터는 '워해머'와 '스파이크' 캐릭터를 각각 플레이하며 워헤이븐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존 슈팅게임과 달리 냉병기와 근접전에 대한 로망을 담고자 한 게임"이라며 "소규모 대전은 1인분을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는데, 워헤이븐은 덜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디렉터는 "16명 모두가 팀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로 싸우고 이겼을 때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패배했을 때의 실망감은 쉽게 털어낼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리 투 플레이' 게임임을 강조했다.
이 디렉터의 워헤이븐 실력은 못하는 쪽에 가까웠다. 그는 "생방송이 익숙치 않아 떨려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변명했지만 오히려 부족한 실력으로 탄생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방송을 캐리했다.
헛스윙을 하다가 낙사를 한다던가, 적의 차징 공격 범위 내로 걸어가는 등의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시청자들은 "안 본 눈 삽니다", "애매하기 보단 그냥 못하니까 더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파이크를 플레이한 막판에는 캐리를 하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비록 POTG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라운드 막바지에 적을 쓸어 담으며 'Immortal Schimmortal'이란 업적 카드를 획득했다.
한편, 워헤이븐은 16대 16으로 진영을 나눠 대규모 백병전을 치르는 액션 TPS 게임이다. 창, 칼, 철퇴와 방패, 망치, 활과 같이 냉병기를 사용하는 중세 배경의 전장에서 상대 진영과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쳐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백병전 특유의 손맛과 전투 본연의 쾌감이 워헤이븐의 특징이다. 무한 부활 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전투를 유도한다. 아울러 맵마다 특수 기믹과 지형지물, 다양한 오브젝트 등을 추가하여 전략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Q. '아처' 캐릭터 삭제 이유가 궁금하다.
백병전을 펼치는 와중 원거리 클래스가 끼어드는 것이 매끄럽게 보이지 않았다. 어떤 식으로 풀어내야할지 마땅한 답을 찾지 못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전까지 빼놓은 상태다. 현재 다시 작업 중이며 언젠가 돌아올 수 있다.
Q. 얼리 액세스는 언제 시작하는가?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Q. '스모크'가 다소 약한 것 같은데,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
밸런스는 유저 피드백과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속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유저 의견을 봤을 때 약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스모크를 도저히 죽일 수 없다"라는 의견도 종종 있다. 스모크의 밸런스는 어느 정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각 직업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속 조정해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