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금액을 미뤄봤을 때 아마존이 TL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마존 성공 사례와 경험들이 TL에도 적용될 것이다"며 TL 성공을 자신했다.

엔씨소프트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생존과 미래를 동시에 대비하며 핵심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구성할 계획이다"며 주주총회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W, 길드워2 등의 성과로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 넘겼다. 올해 THRONE AND LIBERTY(이하 TL)' 글로벌 론칭을 필두로 플랫폼 다변화를 성사시키고 비 MMORPG 신작 4종을 포함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르 다양화를 이룰 계획이다.

김 대표는 "ESG 경영 측면에서도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평가 AA등급, 한국ESG 기준원 평가 종합 A등급으로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다우존스 지속 가능 경영 코리아 지수에 편입되는 등 국내외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당사 ESG경영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엔씨소프트는 그 동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또 다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사외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 총 4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주총 참석자들의 질문은 이장욱 엔씨소프트 IR 실장이 답변 답변했다.

이 실장은 실적을 보면 AI에 대한 연구 개발을 많이 하고 있다. 게임에 AI를 직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2011년부터 AI 조직이 설립됐다. 어느 기업들보다 AI 연구 개발을 빠르게 시작하고 지속 중이다. 게임 플레이에서 보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실제 엔씨소프트 게임에는 다양한 AI 기술들이 적용됐다. 데이터도 많이 가지고 있다. 자연어 처리 등 관련 기술분야에 다양한 개발 진척을 내는 중이다"고 답했다.

AI 기술이 어느 정도 단계에서 개발 중인지 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AI 기술은 어떤 특정 프로젝트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기술 기업으로서 모든 게임을 아우르는 기반 기술들이 회사 핵심 역량이다. 기술 연구 개발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게임에 직접적으로 적용되기도 하고 혹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아마존과 TL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최종 일시는 아마존 측과 협의가 완료되면 공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글로벌 MMORPG 서비스 역량과 경험이 뛰어난 회사다.

그는 "아마존과의 계약 금액을 미루어 봤을 때 아마존이 TL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생각한다. 아마존 성공 사례와 경험들이 TL에도 적용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비 MMO 프로젝트 개발에 인력 배치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질문했다. 이 실장은 "지난 2년 동안 인력이 많이 늘었다. 이는 비 MMO 개발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엔씨의 가장 큰 자산은 결국 멀티플레이어 라이브 서비스 운영력이다. 엔씨가 비 MMO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며 주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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