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의 2023년 첫 오프라인 행사 '천.지.창.조.' 쇼케이스로 유저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1일 개최된 쇼케이스에서는 김동현 슈퍼캣 바람의나라: 연 디렉터가 다양한 업데이트를 선보였던 2022년 4분기를 되돌아보고 2023년 방향성 및 전략 그리고 상반기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2022년 하반기 바람의나라: 연은 '근본부터 변화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2023년 슬로건은 '새로운 운명의 바람이 분다'로 결정했다. 원작 고증,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목적으로 신규 직업 '천인', 신규 지역 '지옥'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유저들이 외쳐왔던 강화 천장, 전설 수호환수 천장이 도입된다는 소식으로 환호성을 불러냈다. 확률형 아이템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기존 도전 내역도 집계해 환급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발표 전 바람의나라: 연 개발을 맡았던 이태성 전 디렉터도 유저들과 인사했다. 이 전 디렉터는 "쇼케이스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왕 나왔으니 쿠폰을 준비했다. 보물 탑승 환수 3개, 변신 환수 소환석 1개, 수화 환수 소환석 2개 등 다양한 보상이 담겨 있다. 번호는 KAM5P28G다.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좋은 게임이 될 수 있길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김동연 디렉터는 2022년 하반기 현황을 리뷰한 후 2023년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원작 고증과 플레이 스타일 변화를 목적으로 둔 올 상반기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직업 '천인'과 신규 지역 '지옥'을 선보인다.

또한 1대1 거래, 개인 상점, 랭크 시스템, 버프창, 긴급미션 난도 및 보상 상향, 진선의 호리병 보상 획득 방식 변경, 일간 레이드 리뉴얼, 신기루 동굴 재정비, 영수 방생 기능 추가 등 3월부터 5월까지 이뤄질 개선안도 주목 포인트다.

넥슨 판교 사옥 1994홀에서 개최된 천.지.창.조. 쇼케이스는 총 150명 유저가 참여했다. 넥슨은 본 행사 시작 전 유저들에게 판소리 마당놀이 공연, 포토존, 소원 적기, 럭키 드로우, 인플루언서 인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 2022년 평가 "신규 유저 유입 및 잔존율 늘었다"

2022년 4분기 바람의나라: 연은 라이브 소통, 개발자 서신, 공지로 개발 의도를 충실히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태고의 보물, 환수 성장 시스템, 심연의 문 개편으로 콘텐츠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스펙 다변화를 이끌어냈다.

김 디렉터는 "도삭산 영수 시스템, 장비 효과 도감, 강화 안정 시스템은 성장 재미를 증진시켰고 무사와 백두산은 플레이 패턴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유의미한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정성 관련 개선에서는 미흡하다고 질책했다.

김 디렉터 평가는 지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2022년 접속자 변동 추이 그래프에서는 4월 궁사, 10월 무사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무사 업데이트 이후에는 유입률과 함께 잔존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 플레이 스타일 변화 "신규 시스템으로 작업장 대응한다"

김 디렉터는 "원작과의 고증을 줄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을 시작으로 해당 발언을 수정했다. 바람의나라: 연 재미를 한층 살리기 위해선 원작 고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장비 순환 구조와 작업장 캐릭터는 4월 지옥 업데이트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장비 정책을 토대로 지역 특화 장비 도입, 장비 결속 시스템 개선, 지역 강화안정제·강화촉진제·강화비급 도인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PVP로 획일화된 목표 분산을 위해 PVE 랭킹 시스템을 추가하고 각종 옵션 활용도를 높여 피해저항관통, 피해저항 중심으로 국한된 육성 패턴에도 변화를 준다. 강화, 환수, 제작 시스템은 천장 시스템 추가, 난도 조정 등으로 유저 편차를 줄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유저들의 시선은 그동안 가장 중요한 능력치였던 피해저항관통, 피해저항 변화에 집중됐다. 지옥 업데이트에서는 피해저항관통, 피해저항 중심 육성에서 벗어나 정확한 전투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PVP 보스, 일반 필드로 전투력 지표를 개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UI를 개선하고 중복 콘텐츠를 통합한다. 왈숙이 창고 추가, 거래 가능 및 불가 아이템 통합, 가방 공간 부족 해소가 대표적이다.

 

■ 편의성 "3~6월 기존 콘텐츠 개선 및 신규 콘텐츠 추가"

3~5월 동안 기존 콘텐츠 개선과 개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6월 이후부터는 플레이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신규 콘텐츠를 추가한다.

리스트를 살펴보면 3월에는 랭크 시스템과 버프창을, 4월에는 긴급 미션 난도를 높여 보스 사양 메리트를 높인다. 5월에는 진선의 호리병을 보스 처치 보상 획득 방식으로 변경하고 일간 레이드 콘텐츠는 이벤트 콘텐츠로 리뉴얼한다.

신기루 동굴은 승급 재료 획득을 위한 콘텐츠로 재정립하고 영수 방생 기능으로 추가 정기를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는 방안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6월에는 하우징, 생활 기술 콘텐츠, 1대1 거래, 개인상점 등 커뮤니티와 게임 내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등장한다. 김 디렉터는 "영수 등급 확장, 전투력 개편 등 성장과 전투 경험 확대 위한 콘텐츠도 추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천인 "원작 고증 살리기 위한 신규 직업"

3월 23일 바람의나라: 연 8번째 신규 직업 '천인'이 추가된다. 원작 천인 특징인 개조, 창조, 지배를 계승하면서 바람의나라: 연 플레이 특징에 맞춰 계열 선택에 따른 새로운 기술 강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작에서는 3가지 중 한 가지 계열만 선택해 기술을 익혔다면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3가지 계열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선택한 계열은 기술 강화 시스템으로 추가 효과가 발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쇼케이스를 종료한 후 천인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가희' 변신 환수 소환석을 비롯해 변신, 수호, 탑승 환수소환석과 강화안정제 등 풍성한 보상으로 교환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 DH 쿠폰 "수호 환수 확정적 획득 가능"

기존 DH 쿠폰 사용 시 원하지 않는 등급 또는 중복 환수가 등장했던 문제를 개선했다. 김 디렉터는 "수호 환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DH 쿠폰을 통한 보상 획득 방식을 전면 리뉴얼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쿠폰 사용 시 유저가 직접 원하는 환수 등급 범위를 지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확정적으로 수호 등급 환수를 획득할 수 있다.

 

■ 지옥 "페이즈 형태 보스 선보인다"

4월 출시될 신규 지역 '지옥'은 원작 판타지적 요소 대신 전통 설화에서 내려오는 귀신, 도깨비 등 상상 속 존재들이 몬스터로 등장한다.

지옥에서는 개인 보스, 월드 보스, 필드 보스까지 총 3가지 타입의 다양한 보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개인 보스는 PVP에 대한 부담 없이 보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보스를 소환한 개인 또는 파티원끼리 보스를 사냥하는 콘텐츠로 선보인다.

월드 보스는 긴급 미션이 변경되는 콘텐츠로 구현했다. 지정된 시간에만 참여 가능하며 보스에게 입힌 피해량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고 외형 장비, 호패 강화용 재료 등이 차등 지급된다. 필드 보스는 기존 지역 보스 콘텐츠와 동일한 최상위 콘텐츠다. 매우 진귀한 가치를 지닌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경쟁 콘텐츠다.

추가로 한 손 장비와 양손 장비 밸런스 격차 완화를 위해 신규 양손 장비 밸런스가 조정된다. 새로운 장비 정책을 토대로 지역 특화 장비, 장비 결속 시스템, 지역 안촉비 등으로 강력한 성장감을 느낄 수 있을 예정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오는 4월 9일까지 외형 공모전 '의복 곤태수투'를 실시한다. 양식에 맞춰 무기, 방패, 갑옷, 투구, 망토 1세트 외형을 디자인해 설명과 같이 체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경품 그리고 게임 내 칭호와 직접 디자인한 외형 세트가 지급된다.

 

■ 바람 연 쇼케이스 스케치 "풍성한 현장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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