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와는 확실히 달라” 광활한 범위 공격으로 재미 보장하는 신규 직업

- 바람의나라: 연 신규 직업 무사 트레일러

MMORPG는 대개 유저의 주목을 이끌어내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신규 직업을 선보인다. 이는 넥슨의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이하  바람:연)’도 마찬가지다. 김동현 디렉터의 지휘로 새단장한  바람:연은 지난 20일 업데이트로 신규 직업 ‘무사’를 출격시켰다.

무사는 4월 출시한 궁사에 이은 7번째 직업이다. 주무기인 창을 사용해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넓은 범위의 적들을 제압하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원작에선 볼 수 없었던 오리지널 직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무사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20일 무사 업데이트와 함께 빠른 성장을 돕는 레벨 점핑도 이벤트가 진행했다. 업데이트 후 곧바로  바람:연에 접속해 무사를 플레이했다. 확실히 고속 성장이 뒷받침되니까 무사의 신선함은 물론 새롭게 달라진  바람:연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 범위 공격으로 근거리 직업 단점 보완

- 공격 범위로 약점을 극복한 느낌?
- 공격 범위로 약점을 극복한 느낌?

무사는 다른 근거리 직업들과 똑같이 적에게 접근해서 공격해야 한다. 그래서 ‘월하멸섬 2격’와 ‘환영쇄도’ 같이 빠른 속도로 적에게 다가가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사냥 시 끊임없이 적들에게 달라붙어 공격한다.

주무기인 창은 검, 권갑 등 다른 근접 무기들과 공격 거리가 같다. 하지만 기술들은 ‘화룡멸진 1격’과 ‘맹룡승천’, ‘잠룡승천’처럼 창을 일직선으로 내질러 먼 거리의 적을 공격하거나, ‘멸화참’과 ‘회천 2격’과 같이 창을 휘둘러 주변의 모든 적을 공격하는 등 창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했다.

성장할수록 공격 범위가 늘어난다. 원작에서 범위 스킬이 하나도 없어 답답했던 검제가 검황으로 승급하면 '포효검황'이라는 범위 스킬을 배운다. 당시 넓은 범위 스킬을 꿈꾸지 못했던 전사였던지라 엄청 감동했는데 무사에게서도 비슷한 감명을 받았다. 근거리 직업치곤 범위가 정말 광활하다.  

무사는 다른 근접 캐릭터의 짧은 사거리 단점을 무기와 기술로 보완한 직업이다. 단순히 적에게 붙어서 공격하는 근거리 직업이라기보다는 원거리 공격도 가능한 하이브리드에 가깝다.

 

■ 다양한 생존 기술 ‘무사가 쓰러지지 않아’

- 좀비처럼 질긴 생존력을 자랑한다
- 좀비처럼 질긴 생존력을 자랑한다

무사는 전사, 격투가와 동일하게 공격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마력 대신 생명력을 소모한다. 사냥터에서 기술을 난사하다 보면 생명력이 부족해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최대 체력의 50%를 소모하는 ‘천지개벽’, ‘환영지폭’, ‘백월난격’을 사용할 때 적의 공격을 받으면 돌연사할 위험이 높다.

무사는 이를 방지하고자 생존과 관련 기술을 여럿 보유했다. 시전 시 지속적으로 체력과 마력을 회복하는 ‘운기 2격’과 ‘혼연체식’이 대표적인 생존 기술이다. 특히 혼연체식은 피해 흡수까지 높여줘 적의 공격을 버티며 공격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

둘 다 지속적으로 회복시켜주는 스킬이다. 다수의 적에게 포위되거나 순간적으로 높은 피해가 들어오는 상황에선 그저 죽는 시간을 늦추는 용도에 그친다. 해당 스킬만 믿고 버티다간 유령이 된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사의 핵심 생존 스킬은 ‘뇌신화’다. 뇌신화는 지속시간 동안 매 타격마다 최대 생명력의 5%를 회복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공격이 적중한 횟수만큼 체력을 회복한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다수의 적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계속 기술을 사용하면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3가지 스킬을 사용했는데도 생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최대 체력에 비례해 보호막을 생성하는 ‘반탄강기’를 추가로 기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전사와 무엇이 다를까?

- 공격 범위가 정말 넓은 편이다
- 공격 범위가 정말 넓은 편이다

무사는 체력을 소모해서 기술을 쓴다는 점과 근접 직업이라는 점만 놓고 보면 얼핏 전사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트레일러가 공개될 당시 유저들도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기술만 비교해 봐도 추구하는 전투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사는 공격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체력과 마력 두 가지 자원 중 하나를 소모한다. 주요 스킬은 모두 체력을 요구하며, 최대 체력에 비례해 피해량이 증가한다. 생존의 경우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체력이 회복되는 ‘자혈갱생’이 핵심이다. 맞을수록 생존력이 상승하는 구조다.

무사의 경우 모든 공격 기술이 체력을 매개로 한다. 또한 적에게 돌진하는 기술을 제외하면 모두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기술로 구성돼 있다. 단일 공격에서 전사가 유리하다면 다대다 전투에선 무사가 유리한 셈이다.

앞서 서술했듯 생존은 전사와 반대로 적을 공격해서 체력을 회복하는 ‘뇌신화’로 버티는 구조다. 이전 게임톡 인터뷰에서 김동현 슈퍼캣 디렉터는 전사보다 방어력이 낮아 생존하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막상 즐겨보니까 체력 흡수때문인지 좀비처럼 죽지 않았다. 다만 전사는 특별한 조건 없이 생존력이 좋다면 무사는 좋은 생존력을 갖기 위한 조건이 필요하다. 적의 개체수가 많아야 한다. 레이드와 같은 보스 콘텐츠에서 효율이 조금 떨어진다. 이를 감안하면 김 디렉터의 답변이 납득된다.

 

■ 균형 잡힌 신규 직업, 공성전에서 큰 기대

- 무사의 공격 범위를 보면 속이 뻥 뚤린다
- 무사의 공격 범위를 보면 속이 뻥 뚤린다

무사는 스킬 구조상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적들이 퍼져 있는 사냥터나 일부 콘텐츠에선 다른 직업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준다. 사냥터 선택이 확실히 중요하다. 몬스터가 밀집된 사냥터에선 남부럽지 않은 사냥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유일하게 무사가 다른 직업과 비교해서 부족하다는 느낌이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순간이다.

간혹 돌진 기술을 하나의 적에게 연달아 사용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때 캐릭터는 스킬을 다시 사용하기 전까지 적을 향해 걸어가므로 사냥 효율이 떨어진다. 이는 기술 연계를 활용하면 해결된다.

직접 무사를 플레이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딜은 애매한데 캐릭터가 죽질 않는다”, “PVP에서 만나면 체력 회복과 보호막 때문에 잡기 어렵다”, “이펙트는 화려하나, 타격감이 없는 느낌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총평하자면 무사는 보는 재미를 비롯해 생존, 육성 난이도 등 다방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1티어까진 아니지만 균형이 잘 잡힌 직업이다. PVE와 PVP 콘텐츠에서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능력은 입증됐다. 특히 공성전과 같은 RVR 콘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무사를 꼭 키워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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