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국내 시장에서의 신작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방침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1일 진행된 2022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RPG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실행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이 쌓였을 뿐 효율화되지 못했다"며 "전략을 수정하여 한국에 집중하는 론칭 전략을 가져갈 것이고 마케팅도 그에 따라 효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매출 6944억 원, 영업손실 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해외 매출은 579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7% 등이다.

2022년 3분기 지역별 매출비중
2022년 3분기 지역별 매출비중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지난 7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둔 상황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이 커지며 다소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신작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지난 9일 글로벌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하 파라곤)'은 12월 얼리억세스가 시작하며 불편사항 개선 후 정식 론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다.

'하이프스쿼드'는 2분기 출시가 목표이며 지스타 출품작인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내년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올해 4분기 예정됐던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P2E 버전은 개발이 중단됐다. 권영식 대표는 "내부 테스트한 결과 경쟁력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프로젝트를 드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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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진한 이유에 대해 상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그리고 4분기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더 나아가 내년은 어떻게 하실 건지 궁금하다.

올해 출시된 게임들의 실적이 기대에 비해 미치지 못한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지난 분기 때도 말씀드린 사안이지만, 인건비를 비롯한 여러 관리 쪽을 보다 타이트하게 조절하여 효율화시키도록 하겠다. 이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내년 전망은 상반기 신작 라인업 실적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수수료나 마케팅비는 효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Q. 말씀하셨던 마케팅 효율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넷마블은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하다 보니 마케팅 효율화가 기대보다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신작 론칭도 이와 같이 변경된 기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 시장에서 신작이 부진했는데 이를 보완할 것이다. 한국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마케팅 역시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Q. 잼시티 대규모 퇴직에 대한 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기본적인 기조는 지난 분기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내기 위한 개발 인력에 대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나가는 것"이다. 기존 인력을 최대한 효율화시켜 나가겠다. 지난 분기 효율화의 의미가 구조조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잼시티 퇴직 관련해서는 해외 사업 계획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비효율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발생한 것이다. 국내 등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Q. 스핀엑스 인수 후 재무적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핀엑스의 현 상황과 매출, 영업이익과 함께 전체적인 회사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이 전체적으로 코로나 진정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핀엑스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주요 지표가 잘 관리되고 있다. 신작은 2023년 예정되어 있다. 기존까지는 모바일로만 서비스했었는데 웹 버전이나 PC 등 다른 플랫폼으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Q. 신작 주요 일정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신작 론칭 스케줄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하 파라곤)'은 12월 얼리억세스가 시작한다. 파라곤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불편사항이 나오면 개선한 뒤 바로 정식 론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이프스쿼드'는 2분기 출시가 목표이며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내년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올해 4분기 예정했던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P2E 버전은 내부 테스트한 결과 경쟁력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프로젝트를 드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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