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장르의 본질적 즐거움은 다른 유저들과 협동에서 발현된다. 누군가와 함께 거대한 적을 무너뜨리고, 웅장한 건물을 짓고, 다른 세력과 전투를 펼치고, 누군가와 만나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모든 것이 MMORPG의 즐거움이다.
그 중에서 백미는 '필드 보스'와 '레이드'다. PvP로 바라보면 공성전 등 대규모 전쟁이겠지만 PvP 자체가 PvE에 비해 마이너한 영역이다. 실제로 공성전의 이용률보다 필드 보스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넥슨의 신작 MMORPG '히트2'에도 필드 보스는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한다. 필드 보스를 처치하면 희귀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새벽 시간에도 수많은 유저들은 카이론, 타우록스 등 다양한 필드 보스들이 등장하는 시간에 맞춰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히트2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CM키키도 히트2 필드 보스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은 유저가 알 수 있도록 '보스학개론'이라는 콘텐츠로 몬스터 등장 시간, 지역, 특징 등 상세 정보를 소개했다.
CM키키는 "히트2의 광활한 지역에는 서로 다른 모습의 필드가 출현한다. 필드 보스는 특정 시간마다 지역별로 지정된 위치에 등장하고 처치 시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하드(HARD) 채널과 1채널에만 등장하고 HARD 채널의 경우 더 강력한 필드 보스를 만날 수 있다"고 운을 뗏다.
히트2 세계관의 지역으로는 테라가드 영지, 트리아 영지, 안겔로스 영지가 있다. 각 지역마다 필드 보스가 출몰하는데 테라가드 영지에는 오더워커, 발킨, 엔트리온이 나타나고 트리아 영지에는 쿠르카, 타오록스, 카이론 등 각 지역의 고유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방식이다. 각 보스들은 6시간 혹은 12시간 간격으로 부활한다.
이 때 테라가드 영지 이후부턴 잠식된 쿠르카, 잠식된 타우록스, 잠식된 카이론, 잠식된 그림데이모스 등 HARD 채널에서만 등장하는 몬스터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상위 유저들은 HARD 채널에 있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1채널로 이동해 추가 몬스터의 보상까지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CM키키는 필드 보스 이외에 특수 조건으로 만날 수 있는 '심연의 포식자'와 '에덴의 변이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연의 포식자란 30레벨 달성 후 도전할 수 있는 특수 몬스터다. 현재 심연의 포식자로는 '휴드라'가 있다.
CM키키는 "10여 년 전 인테라와 엘파란의 전쟁이 종식된 직후 아델은 인테라를 침공한 몬스터들을 포획한 후 외딴 지역에 봉인했다. 하지만 잿빛의 날로 인해 봉인의 힘이 점점 소멸하기 시작했고 봉인된 몬스터들이 자유를 되찾기 전에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등장 배경을 소개했다.
휴드라는 하루 2회, 낮 12시와 오후 8시에만 전용 필드에 등장한다. 휴드라가 등장하면 미니맵 오른쪽에 입장 버튼이 활성화된다. 마을에서만 전용 필드로 입장할 수 있으며 등장하고 20분 내에 처치하지 않으면 다시 사라진다. 휴드라를 처치하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에덴의 변이체는 HARD 채널과 1채널 필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다. 에덴의 변이체는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몬스터까지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덴의 변이체가 등장하면 변이된 다양한 몬스터들이 한 번에 출연하고 지역 지도에 붉은색 표시가 나타나면서 등장 채널과 위치가 알림으로 명시된다. 에덴의 변이체는 히트2 세계관에서도 여전히 미지의 존재라 향후 업데이트에서 서서히 밝혀질 전망이다.
- 히트2 레이드 영상
한편, 히트2는 사전 홍보 영상에서 레이드 보스 6종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보스들은 필드 보스보다 더 까다로운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관련해서 박영식 넥슨게임즈 PD는 히트2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현재 유저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안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PD의 약속이 레이드의 재미와 시너지를 이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