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2’의 첫 번째 공성전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핵심 PvP 콘텐츠인 공성전이 임박한 것이다.
공성 입찰에 성공한 길드들이 인테라성에 한데 모여 최초의 서버 주인 자리를 두고 대규모 전쟁을 치른다. 공성전을 출시 후 업데이트 형태로 선보이는 기존 MMORPG와 달리 ‘히트2’는 런칭 당시부터 공성전을 갖춰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히트2’ 공성전은 서버 내 이용자들이 ‘에테르 조각’을 모아 4개의 공성탑에 주입해 완성하면 열리는 방식이다. 각 서버마다 진척 정도에 따라 차례로 개방된다. 지난 28일 공성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에테르 조각’ 획득 버닝 이벤트가 시작된 이후, 대형 서버 중심으로 빠르게 공성탑이 완성되는 중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2일, 혹은 9일경 첫 공성전이 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얼어붙은 그란디르 설원을 배경으로 500여 명이 참가하는 ‘히트2’의 공성전은 전날 시작되는 공성전 입찰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3레벨 이상의 상위 50개 길드가 입찰 참가 자격을 얻는다. 입찰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상위 9개 길드가 공성전에 참전한다.
성문 및 수호석을 파괴하려는 공성 측과 이를 방어하는 수성 측의 대결 구도다. 공성 측이 각인석 각인을 완료해 인테라성을 점령하면 공성과 수성이 바뀌어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다. 최초 공성전의 경우 아델 여왕의 방위군 NPC가 인테라성을 수성하는 상태로 시작된다.
‘히트2’ 공성전만의 특징은 ‘마법 장벽’이라는 독특한 기믹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법 장벽은 길목을 가로막는 수성 측 장치로 성문, 수호석, 내성 등 곳곳에 위치한 발판을 활성화하면 공성 측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강력한 장벽이 생성된다. 활성화된 발판 개수에 따라 장벽의 방어 능력이 단계별로 달라지며 색상을 통해 이를 구분할 수 있다.
마법 장벽은 발판 활성화에 참여한 인원이 많을수록, 그 인원의 방어력이 높을수록 위력이 강력해진다. 또한 함께 장벽을 구성한 이용자는 체력을 공유해 생사를 함께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히트2’ 속 공성전은 길드 간 팀워크에 더불어 마법 장벽을 어떤 타이밍과 위치에, 어느 정도의 밀도로 활성화하는 지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전략이 된다.
치열한 승부 끝에 공성전에서 최종 승리한 길드는 일주일 동안 인테라성의 소유자가 된다. 해당 서버 거래소에서 발생한 정산 수수료와 NPC 상인의 아이템 판매 수수료의 일부를 세금으로 징수한다. 쌓인 세금은 성을 소유한 길드 내 분배 가능하여 막대한 권력을 누린다. 이외에도 전용 전리품 상점에서 희귀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특권을 제공받는다.
넥슨은 ‘히트2’ 첫 공성전을 기념해 10월 한 달 동안 이벤트를 열고 인테라성을 점령한 길드장에게 서버를 대표하는 축복의 석상을 각 마을에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명중 버프 효과를 서버 내 모든 이용자에게 제한 없이 제공하는 축복의 석상은 각 서버마다 단 1명만 세울 수 있는 특별한 구조물이다.
넥슨게임즈 박영식 PD는 “히트2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체 서버에 누적된 세금은 약 1500만 젬, 그 중 세금이 가장 많이 쌓인 서버는 약 200만 젬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보상이 마련되어 있다”며 “공성전을 목표로 하는 길드라면 사전에 잘 준비해 값진 승리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