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암호화폐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는 일본법인 카카오 픽코마를 통해 일본에서 1종 라이선스를 획득한 암호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주식 절반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획득했다.

이로 카카오는 지분 15.3%를 보유한 두나무와 함께 한-일 두 나라서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카카오 픽코마,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등에 따르면 카카오 픽코마는 제3자 할당 증자 인수 방식으로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을 운영하는 SEBC 홀딩스는 지분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과 확보한 지분은 비공개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신사업을 발굴, 시도하고자 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은 최근 48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 ‘코스플레이 토큰(COT)’을 상장한 거래소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 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C), 이더리움 클래식(ETC), 에이다(ADA), 심볼(XYM), 코스플레이 토큰 등 총 11종의 암호자산을 취급하고 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은 쎄타(Xtheta)가 운영하는 쎄타라는 브랜드로 2020년 2월 4일 1종 라이선스를 획득한 거래소다. 

이후 지난해 1월 쎄타를 운영하는 쎄타 홀딩스가 제3자 할당 증자 인수 방식으로 당시 5억1000만660엔(한화 50억 원)으로 현재 SEBC 홀딩스에 지분을 양도한 바 있다.

일본 웹툰 1위 서비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웹툰(만화)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온 카카오재팬이 지난해 11월 법인명을 바꾸고 출범한 카카오 자회사다. 일본 망가와 한국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 해왔다.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인 픽코마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웹툰 서비스에 적용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암호화폐 자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일명 ‘Web3’ 영역에서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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