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직장내 성희롱 및 괴롭힘 문제에 연루된 직원 3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버지 등 외신들은 블리자드가 지난해 7월부터 성희롱 문제에 연루된 직원 37명을 해고하고, 44명에게는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숫자에는 지난해 10월 퇴사한 20여명과 징계를 받은 20여명이 포함됐을 수 있다.
외신들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직원 약 700명으로부터 직장 내 불만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말까지 조사 결과를 요약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가 회사의 문제를 증폭시킬 것을 우려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리치 조지 대변인 “모든 직원이 안전하고, 평등하며, 경청하고, 권한을 부여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7월 이후 직원들에게 접수된 내용의 90% 이상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바비 코틱 대표가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부(DFEH)는 상시적인 성희롱 문화를 조장한 혐의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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