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텐션 배현직 CTO가 18일 열린 지스타 2021 컨퍼런스에서 게임 서버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배현직 CTO는 이날 ‘더 안정적이고 빠른 게임서버 개발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넷텐션을 창업, 국내 최초 상용 서버 엔진 ‘프라우드넷’을 개발한 바 있다. ‘프라우드넷’은 캡콤USA의 ‘스트리트파이터5’, 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일곱개의대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을 포함해 13개국 250여개 게임에 사용된 바 있다.
이날 배현직 CTO는 “게임 서버의 구조는 어떤 게임이냐, 어떤 장르에 따라 달라진다”며 게임 서버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원인들을 살펴봤다.
대표적인 문제는 서버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서버 크래시’, 서버가 동작은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처리하지 않는 ‘서버 무응답’ 등이다. 여기에 서버 처리 속도보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발생하는 ‘서버 렉 현상’, 서버가 동작하지만 결과가 잘못 나오는 ‘서버 오동작’, 게이머의 ‘해킹’ 등 종류가 다양하다.
배현직 CTO는 서버의 문제들은 충분한 테스트를 하기 어렵고, 버그 발생 시 클라이언트보다 파장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서버 문제들은 모든 클라이언트에 영향을 끼치기에, 안정적인 서버 환경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애초에 서버를 설계할 때 단순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버 프로그래머, 엔지니어에게 서버에서 불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설계를 단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미트 요소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넷텐션의 게임서버 엔진 ‘프라우드넷 2’를 이용한 해결책도 소개했다. ‘프라우드넷 2’는 서버 문제 해결 및 개발을 돕는 서버 엔진으로, 서버의 멈춤 없이 디버그를 실행할 수 있게 돕는 기능, 서버 성능 분석, 이용자 접속 중에도 패치 진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췄다. ‘프라우드넷 2’는 오는 2022년 초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전까지는 무료 베타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