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를 통해 만난 미국 커플이 실제 전리품 상자를 활용한 결혼 프러포즈를 주고받아 화제다.
4일 레딧(Reddit)에는 ‘오버워치’를 통해 만난 커플이 게임 속 전리품 상자로 프로포즈를 진행한 사연이 공개됐다. ID ‘funkyfunyuns’는 “4년 전 오버워치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며 “지난 달 그가 전리품 상자로 프로포즈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실물 전리품 상자와 사파이어 약혼 반지가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자는 “사귀는 2년간은 장거리 커플이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2년 전에 가까운 곳으로 옮겼고 그 이후 관계가 점차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 남편은 메르시를 주로 플레이하고 나는 때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소브라, 디바, 모이라를 주로 플레이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백개의 축하 댓글이 달렸다. 이중에는 전리품 상자에 관한 농담도 많았다. 한유저는 “나머지 3개의 일반 반지는 뭐였냐”고 물었고, 또 다른 유저가 “플라스틱 반지, 거미 반지, 고무줄”이라고 댓글을 달아 많은 추천을 얻었다. “전리품 상자가 토르본 음성 대신 반지를 줘서 다행”이라는 반응과 “반지에 흰색(일반 등급)과 파란색(희귀 등급)밖에 없는 걸 보니 확실히 전리품 상자가 맞다”는 반응도 나왔다.
‘오버워치’ 실물 전리품 상자로 프러포즈를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베데스다의 ‘폴아웃3’ 프로듀서였던 개빈 카터(Gavin Carter)는 2019년 전기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맞춤형 전리품 상자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적이 있다. 그는 ‘오버워치’ 테마 소품을 만드는 회사에 전리품 상자 제작을 맡겼는데, 제작 기간 1년과 제작 비용 5200달러(약 588만원)가 소요됐다. 그는 전리품 상자가 작동하는 모습과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