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매년 개최해온 축제 블리즈컨을 올해에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블리즈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블리즈컨 사랄린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대면 접촉 관련 지침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전 세계의 팬데믹 상황이 모진 풍랑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의 여러 팀은 가장 그리운 이벤트의 향방을 두고 숱한 갑론을박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 여행 계획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인 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블리자드는 올해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랄린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는 “실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블리즈컨을 준비하려면 장장 수개월에 걸쳐 여러 복잡한 대소사를 해결해야 한다”며 “저희 블리자드 직원은 물론이고, 프로덕션 파트너, e스포츠 프로 선수, 호스트, 엔터테이너, 아티스트, 기타 협력사 등 인근 지역부터 전 세계에 있는 수없이 많은 인재가 힘을 모아 퍼즐 조각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11월까지 원하는 형태의 이벤트를 만들어 선보이기에는 불가능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여러분과 다시 얼굴을 맞댈 수 있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을 적막 속에서 보내고 싶진 않다”며 “그래서 내년 초에 최근 블리즈컨라인과 비슷하되 소규모 대면 접촉을 곁들인 전 세계적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는 대로 자세한 정보를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블리즈컨을 열지 않고, 올해 2월 온라인으로 ‘블리즈컨라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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