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넷플릭스를 고소했다. 회사와 계약한 고위 경영진을 넷플릭스가 불법적으로 빼갔다는 이유에서다.
LA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전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스펜서 노이만을 영입했다는 이유로 넷플릭스를 고소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 법원에 제기 한 소송에 따르면, 노이만은 2018년 12월 말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떠난 직후 2019년 1월 넷플릭스의 CFO가 됐다. 액티비전을 떠날 당시 노이만은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였다. 액티비전은 투자자들에게 “(노이만이) 회사에 대한 법적 의무를 위반한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낸 소장에서 액티비전은 당시 넷플릭스가 의도적으로 노이만이 법적 의무를 위반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노이만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며 불법 행위가 의도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이만이 떠났을 때 액티비전은 CFO를 신속하게 교체하기 위해 후임자에게 수백만 달러를 더 지불하고, 다른 임원들이 회사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추가 보상까지 지불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과거에도 두 차례 고정 기간 계약을 체결한 직원을 유인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액티비전은 “넷플릭스의 불법 행위는 선구적이거나 혁신적이지 않다”며 “넷플릭스는 원하는 사람을 유치하고 고용하는 데에만 관심을 기울인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번 소송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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