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 재팬 전후 3, 4차 업데이트로 유저 만족도 높이겠다”

"4월 2일 밸런스 패치 이후 아수세나 공참각 1타 판정 유지 프레임이 15~19에서 15~16으로 감소하고 1타 회피 시 2타가 발동되지 않는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철권8 밸런스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DRX 소속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선수도 "지난 밸런스 패치는 이해할 수 없다. EVO 재팬에서 아수세나들이 공참각만 사용하는 상황이 나와봐야 정신을 차리고 바꾸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개발진도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라다 카츠히로 반다이남코 철권 프로듀서는 EVO 재팬 전, 후로 만족스러운 밸런스 패치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라이브 방송 직후 공개된 패치 노트 관련 유저 반응을 살펴보면 하라다 PD 의도가 나름 반영되는 분위기다.

반다이남코 '철권8'은 29일 에디 골드 스페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는 하라다 PD를 비롯해 마이클 머레이 철권 프로듀서, 이케다 코헤이 철권8 디렉터, 야스다 나오야 철권 마케팅 & e스포츠 프로듀서가 출연해 에디 골드 외 최근 패치 내용과 앞으로 진행될 밸런스 패치 관련 방향성을 간략하게 공유했다.

개발진들은 "전투 시스템 밸런스에 중점을 둔 업데이트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전 세계에서 수집한 유저 플레이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해 최대한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전체 유저, 황금단 이상 유저들의 캐릭터 선택 현황 데이터를 공개했다. 전체 유저 픽률 톱5에는 레이나, 킹, 카자마 진, 드라구노프, 화랑이 이름을 올렸고 황금단 이상 유저 픽률 상위권은 드라구노프, 아수세나, 빅터, 레이나, 펭 웨이 등 고성능 캐릭터들이 차지했다.

데이터에서는 성능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평가됐던 스티브가 황금단 이상 랭크 픽률에서 13위를 차지하는 의외의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판다는 모든 유저, 황금단 이상 픽률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전체 유저, 황금단 이상 유저 캐릭터 선택 현황 공식 데이터
- 전체 유저, 황금단 이상 유저 캐릭터 선택 현황 공식 데이터

데이터를 공개한 개발진은 4월 2일 밸런스 조정 및 버그 수정 관련 1.03 패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단 1.03 패치에서는 밸런스 조정보다 버그 수정 비중이 더 높다. 

머레이 PD는 "해당 패치는 1.02 버전에 이어 의도하지 않은 이동 동작을 수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부 캐릭터 동작, 이동 속성을 조정하고 기능 개선 및 버그 수정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업데이트 세부 사항과 패치 노트는 방송 후 공지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패치 노트 하단 추가)

4차 밸런스 패치는 EVO 재팬이 종료된 5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EVO 재팬에서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선보이는지 지켜보겠다는 의도다.

개발진은 "1.04 버전은 주로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던 캐릭터 버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는 특정 동작 관련 조정도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4월 2일 패치에서 개선되는 버그도 언급했다. 먼저 먼저 랭크 매치, 퀵 매치, 그룹 매치 모드에 네트워크 연결 품질이 특정 조건 이하로 내려갈 경우 매치를 종료하고 무효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플레이어 매치 모드 대결 화면에 스테이지가 무작위로 선택된 경우 특정 표시가 추가되고 옵션 메뉴를 선택하지 않아도 즉시 게임을 종료할 수 있도록 메인 메뉴에 종료 버튼이 추가된다.

■ 철권8 4월 2일 패치 노트 

상향: 브라이언, 화랑, 쿠마, 판다, 라스, 리로이, 레이븐, 스티브, 자피나

하향: 아수세나, 데빌진, 드라구노프, 잭8, 로우, 리, 샤힌, 샤오유

조정(상, 하향 동시 진행 포함): 알리사, 클라우디오, 펭, 진, 카즈야, 킹, 레이나, 빅터, 요시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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