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돌파 효율 매력적이지만 명함, 전용 광추로도 충분히 강력하다

"최고급 스테이크는 맞는데 어울리는 가니쉬가 없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2.1 버전 전반부 신규 캐릭터 '아케론'은 대미지 영수증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도가 높은 캐릭터다. 다만 이 맛을 더욱더 부각시켜주는 공허 캐릭터가 없어 너무 아쉽다.

아케론은 5성 번개 속성, 운명의 길 공허 캐릭터다. 2023 더 게임 어워드 트레일러로 최초 공개되자마자 열차판 라이덴 쇼군이라 불리며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디자인은 제레와 비슷하지만 날카롭고 더 성숙한 외모다. 늘 똑 부러지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제레와 달리 아케론은 차분하면서 공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절제된 검술로 적을 단숨에 베어내고 폭발시키는 스킬 연출이 인상적이다. 

붕괴 스타레일에서 검술의 일인자라면 '경류'가 떠오른다. 경류의 검술이 베는 과정부터 화려하고 폭발적이라면 아케론의 검술은 고요하고 심플하게 공격하지만 그 이후 폭발감은 경류를 뛰어넘는다. 무협 영화 최강자와 SF 판타지 영화 최강자의 차이랄까.

아케론의 진면목은 필살기를 사용할 때 나타난다. 검과 팔을 제외한 색상이 흑백으로 변하면서 적을 공격하는데 개발진이 모션, 배경 처리, 이펙트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케론은 기존 캐릭터들과 다른 독특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아케론의 핵심 공격은 필살기다. 기존 필살기 중심 캐릭터들은 전투 스킬 2~3번마다 필살기 1번을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 회복 효율 옵션을 사용한다.

아케론은 에너지 게이지가 없다. 꿈 조각 9스택을 중첩하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꿈 조각은 기본적으로 전투 진입 시 5스택, 전투 스킬 사용 시 1스택, 전용 광추 착용 시 전투 스킬마다 1스택 추가, 아군 및 적이 디버프 부여 시 1스택이 중첩된다. 9스택을 초과했을 경우 최대 3스택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1.5~2턴마다 필살기를 발동한다.

이러한 메커니즘에서 발산하는 대미지는 현존 최강 수준이다. 여러 캐릭터를 보유한 기존 유저는 몰라도 신규 유저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과금 효율도 매우 높은 캐릭터라서 많은 돈을 투자하는 유저도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다.

■ 2돌파 필수인가?

- 붕괴 스타레일 '아케론' 은하탐구생활

아케론 관련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명함, 전용 광추만으로 충분하다. 조금 불안정했지만 혼돈 12층 0라운드 클리어가 충분히 가능했다. 물론 샘은 어렵다.

당연히 2돌파와 명함의 차이는 크다. 아케론 명함과 2돌파를 모두 사용하면 붕괴 스타레일 파티에서 화합 캐릭터의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 더 체감할 수 있다. 

과금을 충분히 하는 유저가 아닌 이상 성옥은 언제나 부족하다. 명함 이후 천장 전에 나와준다면 다행이지만 반대일 경우 리스크가 크다. 만약 첫 번째 뽑기에서 아케론을 2개 얻었다면 2돌파까지 투자를 추천한다.

앞으로 추가될 어벤츄린, 로빈까지 뽑는 것을 계획 중이라면 아케론에는 명함, 전용 광추까지만 투자하길 추천한다. 전용 광추는 착용 유무에 따라 체감 차이가 크다.

■ 아케론 추천 세팅은?

- 명함 기준 공허 캐릭터 2개를 기용해야 한다
- 명함 기준 공허 캐릭터 2개를 기용해야 한다

광추의 경우 전용 광추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전용 광추가 없어도 사용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2돌파와 전용 광추의 우선 순위를 고민한다면 전용 광추 뽑기에 표를 던진다. 대체 광추로는 2.2 버전 '끝없는 꿈'까지 '밤 인사와 잠든 얼굴'을 추천한다.

터널 유물은 '사수에 잠수한 선구자' 외 고려할 대상이 없다. 차원 장신구는 2.1 버전에서 출시한 '이즈모 현세와 타카마 신국'이 가장 좋은 선택지다. 신규 차원 장신구 파밍 전에는 '회전을 멈춘 살소토'로 대체하면 된다.

옵션은 관점과 파티 조합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의에서 치명타 확률 옵션을 무조건 챙기는 편이 바람직하다. 속도는 파티 조합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스파클이나 브로냐로 행동 게이지를 조절한다면 신발에서 속도 대신 공격력 %가 좋다.

광추: 흘러가는 강가를 따라(전용 광추)

대체 광추: 밤 인사와 잠든 얼굴(4성), 끝없는 꿈(2.2 버전)

터널 유물: 사수에 잠수한 선구자

차원 장신구: 이즈모 현세와 타카마 신국

터널 유물 옵션: 치명타 확률(상의), 속도(신발)

차원 장신구 옵션: 공격력 %(연결 매듭), 번개 피해 %(차원 구체)

서브 옵션: 치명타 확률 → 치명타 피해, 공격력 %, 속도(134 이상 추천)  

행적: 필살기 8레벨 → 특성 8레벨, 전투 스킬 8레벨, 일반 스킬 1레벨

■ 아케론 장점은?

- 필살기 사용 시 다른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 연출로 공허 캐릭터 콘셉트를 부각시켰다
- 필살기 사용 시 다른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 연출로 공허 캐릭터 콘셉트를 부각시켰다

① 확실한 대미지 영수증

게임에서 딜러는 대미지 영수증으로 그 가치를 증명한다. 명함 기준 아케론 대미지 수치는 경류, 단항·음월 못지 않다. 게다가 광역 공격, 약점 파훼 능력도 갖추고 있으니까 완벽한 딜러라고 해도 손색없다.

그 이유는 행적이 대부분 화력 상승 옵션이고 에너지 게이지가 없으니까 연결 매듭 옵션을 에너지 회복 효율 대신 공격력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존력은 취약한 편이다.

약간의 단점이라면 단일 대상에게 가하는 대미지다. 레이시오가 단일 공격으로 워낙 좋은 능력을 보여줘서 비교하는 것이지 공허 캐릭터가 단일 대상 공격에 특화된 수렵 캐릭터의 영역을 뛰어넘길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다. 게다가 아케론도 적 1체를 상대할 땐 '눈물 베기' 바운스가 모두 집중되기 때문에 결코 약하지 않다. 

 

② 2돌파 역대 최고 효율

사실 이것은 과금을 하는 유저에게는 장점이지만 반대로 무과금 유저에게는 단점이다. 아케론은 명함 기준 파티에 공허 캐릭터 2개를 넣어야 한다. 2돌파를 해야 파티 구성 자유도가 생긴다.

 

③ 역대급 스킬 연출

수집형 RPG에서 캐릭터를 뽑을 때 성능보다 디자인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케론의 스킬 연출과 디자인은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1주년 기념 캐릭터라서 그런지 서사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 아케론 단점은?

- 생존력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확실히 낮다
- 생존력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확실히 낮다

① 붕괴 스타레일 디버퍼 성능

앞서 언급했듯이 아케론은 현존 최강 딜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물 세팅 상황에 따라 명함이라도 1공허 1화합이 더 좋을 수 있지만 명함 아케론은 보통 공허 캐릭터 2개와 조합한다.

공허 캐릭터 중 아케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캐릭터를 뽑아보면 은랑, 페라 정도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붕괴 스타레일 내 공허 디버퍼의 성능은 서포터 포지션인 화합 캐릭터보다 좋지 않다. 특히 은랑의 경우 디버프 수치가 매우 높아서 다른 디버퍼 캐릭터와 사용 시 동일 디버프 최대 수치를 훌쩍 초과하는 불협화음도 보인다.

즉, 아케론이라는 최고급 스테이크에 형편 없는 가니쉬를 내놓은 느낌이다. 명함 아케론을 사용하다가 2돌파 아케론을 사용하면 그 성능 차이가 체감되는 이유도 화합 캐릭터의 존재 때문이다.

 

② 아케론 지원 파츠는 언제 출시될까?

추가 공격 파티를 예로 들어보자. 토파즈 출시 이후 추가 공격 파티를 위한 캐릭터들이 꾸준하게 추가되고 있다. 유저 정보에 따르면 추후 출시될 어벤츄린과 로빈도 추가 공격 파츠다. 이들이 출시되면 추가 공격 파티에 보존, 화합 캐릭터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까 다채로운 파티 조합이 가능하다.

만약 토파즈 출시 이후 여러 지원이 없었다면 추가 공격 파티의 장점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블랙 스완 출시로 카프카가 웃을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아케론 자체 성능이 좋아서 은랑, 페라를 데리고도 활약할 수 있지만 아케론만을 위한 공허 캐릭터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

붕괴 스타레일 업데이트 주기를 대충 3개월로 계산하면 2.2 버전에서 추가될 로빈, 부트힐도 아케론을 위한 캐릭터가 아니다. 최소 6개월 안에는 아케론의 지원 파츠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아케론 팬 입장에선 이후 업데이트에서 화합 메커니즘의 공허 캐릭터를 간절하게 바랄 수밖에 없다.

 

③ 낮은 생존력

부현, 페라, 은랑, 아케론 조합으로 혼돈 12층 0라운드 클리어를 도전할 때 화력은 충분했지만 적의 공격을 버티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다. 부현의 파티 유지력으로는 벅차다고 느껴질 정도로 생존력이 취약하다.

물론 0라운드 클리어 기준이기에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다. 파티 유지력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무난하게 12층을 공략할 수 있을 정도로 아케론의 성능은 뛰어나다.

■ 경류 vs 아케론

- 기자는 아케론에게 1표를 던진다
- 기자는 아케론에게 1표를 던진다

2.1 버전에서 붕괴 스타레일을 시작한 지인이 경류가 후반부 복각으로 나오는데 아케론과 경류 중에 어떤 것을 뽑아야 하는지 물었다. 경류와 아케론 둘 다 좋은 딜러인 만큼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뽑으면 된다.

성능적으로 고민할 경우 붕괴 스타레일에서는 신규 캐릭터가 늘 옳았다. 출시 당시 나찰, 백로, 게파드 등 기존 캐릭터를 충분히 뽑아놨을 경우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평가됐던 부현, 곽향을 패스해 땅을 치며 후회하는 지인도 있다.

해당 관점으로 보면 경류보다 아케론의 손을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경류는 고점이지만 아케론은 저점이다. 현재 2돌파 기준 베스트 조합인 부현, 페라(은랑), 스파클(브로냐), 아케론에서 페라, 은랑 대신 아케론 전용 공허 캐릭터가 추가되면 아케론의 고점이 경류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신규 유저에겐 완·매, 스파클이 없다. 경류를 뽑아도 최고의 성능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성능적으로 고민한다면 아케론을 추천한다.

■ 이미 번개 딜러가 있는데 아케론이 필요한가?

취향에 따라 결정할 영역이다. 성능 관점으로 생각하면 블랙 스완과 카프카 조합은 최고 수준이며 스파클 출시로 경원의 티어도 꽤나 올라갔다. 이미 카프카와 경원을 보유했다면 아케론을 뽑지 않아도 무방한 셈이다.

하지만 같은 속성이라도 운용 메커니즘이 다르다. 그에 따라 느껴지는 재미도 다르고 디자인 역시 다르다. 붕괴 스타레일 복각 주기는 긴 편이다. 이번 픽업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아케론을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아케론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번개 속성 딜러가 많아도 뽑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성옥을 절약하며 즐기는 타입이라면 동일 속성 대신 다른 속성 딜러나 5성 화합 캐릭터를 기다리는 편이 효율적이다. 

■ 추천 캐릭터 조합은?

- 페라는 현재 아케론 최고의 파트너다
- 페라는 현재 아케론 최고의 파트너다

명함이든, 2돌파든 현재 아케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공허 캐릭터는 '땀방울처럼 빛나는 결심' 광추를 착용한 '페라'다. 4성 캐릭터에 육성 재료 사용을 그리 추천하지 않지만 아케론을 사용하겠다면 페라는 반드시 키워야 한다.

페라를 고정시키고 명함과 2돌파에 따라 파티 조합이 나뉜다. 명함이라면 은랑, 블랙 스완, 계네빈 중 기존 보유한 공허 캐릭터를 사용해서 조합을 완성시킨다. 한동안 5성 공허 캐릭터가 출시되지 않기 때문에 신규 유저 입장에선 계네빈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2돌파 아케론이라면 스파클, 브로냐 중 하나를 넣을 수 있다. 스파클은 1턴 버프를 받으면 다음 턴까지 언제든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에서는 브로냐보다 스파클이 우월하다.

보존, 풍요는 어떤 캐릭터를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조금이라도 성능을 챙기겠다면 부현, 갤러거를 고려하자. 아케론의 경우 1인 하이퍼 캐리 조합이니까 부현에게 '우주 시장 동향' 광추를 착용시켜 디버프 부여에 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갤러거는 2~4돌 정도일 경우 디버프 부여에서는 사용할 만하지만 직접 사용한 결과 안정성이 높진 않았다.

◎ 명함 기준(2공허)

공허: 페라, 은랑, 계네빈, 블랙 스완

보존, 풍요: 부현, 갤러거, 어벤츄린, 곽향, 나찰

 

◎ 2돌파 기준(1공허 1화합)

공허: 페라, 은랑

화합: 스파클, 브로냐

보존, 풍요: 부현, 갤러거, 어벤츄린, 곽향, 나찰

 

◎ 신규 유저 추천 조합: 아케론, 페라, 계네빈, 갤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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