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팀 100여명 1월 중순 엔씨소프트 경암빌딩 입주

신년부터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게임 개발 협업을 본격화한다.

그 첫 단추가 넥슨코리아가 개발 중인 게임 ‘마비노기2’다. 1월 초순부터 개발팀 100여 명이 엔씨소프트 소유 경암빌딩에 입주하기로 했다. 입주는 1월말까지 완료한다.

경암빌딩은 2011년 5월 24일 엔씨소프트가 공매를 통해 1380억 원에 낙찰받은 건물로 엔씨소프트의 서울 삼성동 R&D센터 인근에 위치한다. 현재 R&D 센터가 미처 다 수용하지 못하는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앞으로 ‘마비노기2’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한다. 그리고 다양한 측면에서 양사 간 협의해 나간다.

‘마비노기2’는 지난해 11월 넥슨 지스타 2012 프리뷰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영상 소개로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김 대표는 “‘마비노기’ 서비스 이후 10년 만에 나오는 '마비노기2'라 가슴이 설렌다. 엔씨와 넥슨 모두 더 멋진 온라인게임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마비노기2’가 훌륭하게 재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양사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마비노기2’는 넥슨이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인수한 이래 양사간의 본격적인 첫 협업 작품이다.

아래는 지난 6일 엔씨소프트가 사내 공지를 통해 ‘마비노기2’ 개발팀이 입주한 소식을 전한 사내 공지 전문.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 간 마비노기2 제작에 대한 협업의 일환으로 마비노기2 개발팀이 경암빌딩에 입주합니다. 이번 입주는 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1월 초순부터 마비노기2 개발팀 100여명이 경암빌딩에서 개발 업무를 하게 됩니다.

현재 넥슨코리아가 마비노기2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엔씨소프트의 MMORPG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양사간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양사 협업을 통해 한층 수준 높은 작품이 탄생하고 세계 게임 시장에서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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