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중국 텐센트 홀딩스 60억 달러 대출 진행 보도

중국의 IT 기업 텐센트가 은행과 60억 달러(약 6조 6300억원)의 대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메신저 플랫폼 위챗 소유주인 텐센트 홀딩스가 은행과 60억 달러의 대출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금액은 2019년 이후 중국 기업이 아시아에서 진행한 최대 규모의 달러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수 년 동안 텐센트는 유망한 신생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왔다. 게임은 물론 소셜미디어, e스포츠, 클라우드, 식료품 배달 업체까지 사업 범위를 끝없이 확대해 가는 중이다. 지난달 텐센트는 유니버셜 뮤직 그룹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거래를 위해 텐센트는 16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니코파트너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텐센트가 인수, 합병, 지분 투자를 진행한 기업은 무려 31개에 이른다. 이는 2019년보다 3배 늘어난 것이다. 중국 내 게임회사가 대부분이지만, 영국, 독일, 노르웨이 등 서구권 회사도 있다.

최근 한국 증권가에서는 텐센트가 유망 게임사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왔다. 미국이나 한국의 게임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소식은 알려진 바 없다. 한국 게임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게임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반면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텐센트가 미국 테이크투 인터렉티브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는 중이다. 테이크투는 2K와 락스타 게임즈의 모회사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번 대출과 관련해 텐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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