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게임즈 “치료 받고 회복중…모든 징후 안정적”

[린치 대표(출처: 유주닷컴)]

중국 개발사 유주게임즈의 린치 대표가 회사 관계자의 암살 시도로 독극물을 마시고 중태에 빠졌다. 유주게임즈는 ‘R5’, ‘그랑삼국’, ‘왕좌의게임’ 등의 모바일게임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회사다. 린치 대표는 유주게임즈의 주식 23.99%를 소유한 최대 주주로, 회장이자 대표다.

23일 텐센트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지난 17일 린치 대표(39세)가 독극물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린치의 동료 쉬모씨(39세)를 독살 시도 용의자로 지목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쉬모씨가 린치 대표가 투자한 영화 및 TV 콘텐츠 회사에서 근무중인 사람이라고 전했다.

때아닌 독극물 사건에 중국 게임업계와 SNS는 크게 들끓었다. 일부 언론들은 린치 대표가 돌이킬 수 없는 뇌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린치 대표의 대학 친구이자 전 유주네트웍스 이사 출신인 쉬야오 삼체우주 CEO를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경찰이 밝힌 범인의 성씨와 나이 등 신상정보가 일치한다는 이유다. 삼체우주는 중국 인기 SF소설 ‘삼체’의 IP를 관리하는 회사로, 유주네트웍스가 출자한 100% 자회사다. 쉬야오 CEO는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회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유주게임즈는 관련 소문을 일부 부인했다. 유주게임즈는 23일 공식 성명을 내고 “린치 대표는 지난 16일 귀가하던 중에 급성 중독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병원에 방문했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이며, 모든 징후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회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중”이라며 “회사 임직원들은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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