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에서 내려간지 하루만에 서비스 재개, 협상 타결

모바일게임 마켓 수수료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텐센트와 화웨이가 극적 협상에 성공했다.

2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화웨이의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던 텐센트의 모바일게임들은 하루만에 제 자리를 찾고 서비스를 재개했다.

텐센트는 “(화웨이와의) 추가 협상 끝에 게임을 앱스토어에 복원시켰다”며 “양사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화웨이는 별다른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앞서 화웨이는 “텐센트가 양사간 협력 방식을 바꿨고, 이에 텐센트의 게임을 우리 앱스토어에서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앱스토어에 올라온 앱들로부터 수익 중 50%를 수수료로 받으려고 했고, 텐센트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게 관련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구글 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로컬 앱스토어를 사용해야 한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이며, 텐센트는 ‘왕자영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중국 최고 인기 게임들을 서비스한다. 중국 게임업계를 주름잡는 두 거대 기업들의 충돌 소식은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원신’을 개발한 미호요 등 다른 많은 중국 업체들도 화웨이의 수수료 인상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 미호요는 지난해 마켓 수수료 문제로 화웨이의 앱스토어에 ‘원신’을 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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