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800만장 판매…개발 및 홍보비 회수 예상

CD프로젝트 레드(CDPR)이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게임 ‘사이버펑크 2077’이 사전예약 판매량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CDPR은 11일(현지시각) 투자자에게 보내는 예상 수익 보고서에서 “디지털 유통 채널에서 발생한 사이버펑크 2077 사전예약 판매량의 예상 로열티가 게임의 총 개발 비용과 마케팅/홍보 비용을 넘어섰다”며 “이는 이미 사용한 마케팅 비용과 남은 2020년에 사용할 마케팅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CDPR이 밝힌 ‘사이버펑크 2077’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800만장 이상이다. 여기에는 디지털 에디션과 실물 패키지 에디션이 모두 포함됐다. 스팀(Steam)에서 책정된 디지털 에디션 가격은 6만6000원으로, 예상 매출을 단순 계산해 보면 최소 5280억원이다. 플랫폼 수수료나 실물 패키지 제작 비용을 제외해도 수천억원에 달한다.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스팀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되자마자 스팀 판매 순위 정상에 올랐으며,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한 때 100만명을 넘어섰다. GOG나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다른 플랫폼은 고려하지 않고 스팀만 집계한 기록으로, 이는 스팀의 역대 싱글플레이 게임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종전 1위는 동시접속자 47만명을 기록한 ‘폴아웃4’였다.

더구나 아직 공식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중국 시장까지 감안하면 ‘사이버펑크 2077’의 인기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니엘 아마드 니코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도유, 후야, 빌리빌리가 통합된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첫날 190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시청한 게임 2위가 됐다”며 “중국에서 아직 판매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유저들은 스팀에 몰려들거나 다른 나라 콘솔 버전을 구매하고 있다”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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