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Azure) 호스팅…표면상 텐센트와 결별

인도 정부에 의해 강제 폐쇄됐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올해 안에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IP 홀더인 펍지주식회사는 인도의 유명 스트리머들에게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안내했다. 소식통은 테크크런치에 제보하며 익명성을 요구했으며, 펍지주식회사는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펍지주식회사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내 부활을 점치는 이유는 텐센트와의 연결 고리를 표면상 완전히 끊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도 정부는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은 이후 중국산 게임과 앱들의 자국 서비스를 무더기로 금지시켰다. 중국산 앱들이 인도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해외로 유출시킨다는 이유다. 텐센트가 개발하고 인도 퍼블리싱을 맡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펍지주식회사는 텐센트로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퍼블리싱권을 회수하고 자사가 직접 퍼블리싱을 맡겠다고 9월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중국 게임이 아닌 한국 게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11월에는 펍지주식회사의 모회사인 크래프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자사 게임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텐센트 클라우드를 사용해왔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로 갈아타게 됐다. 이로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유저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다는 인도 정부의 명분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테크크런치는 “펍지주식회사가 곧 인도 서비스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디왈리(인도의 연례 축제) 기간 동안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에서 월간 사용자수 50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게임이다. 그러나 인도 정부로부터 철퇴를 맞고 10월부터 완전히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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