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방식 및 그래픽 스타일 유사…대체 게임으로 급부상

추리생존게임 ‘어몽어스(Among us)’와 비슷한 모바일게임이 중국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개발사 선전유량과기(深圳有量科技)가 개발한 ‘낭인지간(狼人之间)’은 11월 2일 ‘왕자영요’와 ‘화평정영(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치고 중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

‘낭인지간’은 평범한 마을 주민들 사이에 숨어 있는 늑대인간을 찾아내는 게임이다. 어두운 공간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고, 긴급소집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투표를 통해 늑대인간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쫓아낸다. 미국 개발사 이너슬롯(InnerSloth)의 인기 게임 ‘어몽어스’와 매우 유사하다. 이 게임은 10월 28일 출시되어 별다른 마케팅 없이 며칠만에 중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낭인지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원조 게임인 ‘어몽어스’가 중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몽어스’가 전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킬 때도 중국 유저들은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혀 게임을 즐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낭인지간’은 ‘어몽어스’의 훌륭한 대체품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어몽어스’처럼 범인을 추리해 살아남는 게임을 한국에서는 흔히 ‘마피아 게임’으로 부른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늑대인간 게임’으로 통칭된다. ‘낭인지간’이 늑대인간을 채택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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