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권 가격 9900원…금액에 준하는 재화로 페이백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엘리온’이 패키지를 구매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바이투플레이(buy to play) 방식을 택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 본부장은 28일 열린 ‘엘리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무료 게임은 트래픽 유입 및 단기 매출에서 유리하지만, 작업장이나 인플레이션 등 단점도 갖고 있다”며 “엘리온은 이용권 기반의 바이투플레이를 도입해 클린한 게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용권 가격은 매우 저렴하며, 단 1회만 구매하면 된다”고 전했다.

‘엘리온’의 이용권은 ▲베이직 패키지(9900원) ▲프리미엄 패키지(2만9700원) ▲스페셜 패키지(6만9300원) 등 3종류로 나뉜다. 베이직 패키지는 기본 이용권과 게임 재화 및 아이템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패키지와 스페셜 패키지는 창고 확장, 캐릭터 슬롯 확장, 탈것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북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김상구 본부장은 “유료 게임 방식은 진성 유저들의 취향에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용권 가격이 저렴한데다 동일 금액에 준하는 재화로 페이백까지 해준다”며 “부분유료화 모델도 추가로 도입한다. 편의성 및 치장 아이템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온’은 12월 10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김 본부장은 “유저들의 노력과 아이템 가치를 하락시키는 업데이트는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게임에서 획득하는 장비 아이템을 캐쉬로 판매하는 일도 지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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