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버전 동시접속자 13만명 기록…역대 중국게임 중 최고

중국 게임사 리크리에이트 게임즈(Recreate Games)가 개발중인 캐주얼 대전 게임 ‘파티 애니멀즈(Party Animals)’가 스팀(Steam)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출시 2주만에 누적 매출 1150억원 이상을 거둔 미호요의 ‘원신’과 더불어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한 중국 게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스팀에서 무료 데모 테스트를 진행한 ‘파티 애니멀즈’는 12일 13만5843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스팀 역대 중국 게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같은 날 ‘폴가이즈’의 기록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파티 애니멀즈’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워서 살아남는 대전 게임이다. ‘갱 비스트(Gang Beasts)’나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와 비슷하다. 넘어지고 구르고 쓰러진 상대를 집어 던지는 등 정교한 물리엔진 효과를 십분 활용하면서도 친구들과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게임방송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을 개발중인 리크리에이트 게임즈는 EA, 스마티잔(Smartisan),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유명 IT 기업 출신들이 만든 베이징 게임회사다. 리크리에이트 게임즈는 올해 6월 열린 스팀 게임 페스티벌에서 ‘파티 애니멀즈’의 첫번째 오픈 데모를 공개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동시접속자 수는 8000명으로, 정식 게임이 아닌 데모 버전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 리크리에이트 게임즈는 ‘파티 애니멀즈’를 올해 말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모바일 버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원신’과 ‘파티 애니멀즈’가 잇따라 전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중국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니코 파트너스의 다니엘 아마드(Daniel Ahmad) 애널리스트는 “파티 애니멀즈는 재미있고, 사회적이며, 경쟁적이고, 스트리머 친화적”이라며 “기존 게임 트렌드를 혁신하고 글로벌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중국 개발사의 또 다른 좋은 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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