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퍼블리싱권 회수…”배그 모바일은 한국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퍼블리싱 권한이 텐센트에서 펍지주식회사로 넘어갔다. 중국 회사가 아닌 한국 회사가 서비스를 맡음으로써 인도에서 게임 서비스를 이어가길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펍지주식회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금지된 때 전후로 상황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인도 유저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펍지주식회사의 최우선 과제가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인만큼, 인도 정부가 취한 조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저들이 다시 전장에 뛰어들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퍼블리싱권을 텐센트로부터 넘겨받을 예정이다. 펍지주식회사는 “더 이상 인도에서 텐센트에게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를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펍지주식회사가 인도에서 퍼블리싱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한국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으로, 한국 회사인 펍지주식회사가 소유하고 개발한 게임”이라며 “우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해 다수의 플랫폼에서 개발 및 퍼블리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은 후 다수의 중국 게임을 자국에서 퇴출시켰다. 이 중에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포함되어 파장을 일으켰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과연 중국 게임이 맞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텐센트와 펍지주식회사가 공동 개발한 게임으로,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리소스를 텐센트가 넘겨받아 모바일 버전으로 코딩했다. 한국과 일본 퍼블리싱은 펍지주식회사가, 인도 및 나머지 지역 퍼블리싱은 텐센트가 맡아 왔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인도 서비스까지 맡은 쪽이 텐센트인만큼, 인도 정부는 중국 게임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퍼블리싱 권한 변경이 인도 정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펍지주식회사는 “인도의 열정적인 유저 기반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정기 업데이트 외에도 e스포츠 대회와 이벤트 등 인도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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