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GDC 2020 불참하기로

페이스북과 소니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행사인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20)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것이다.

21일 CNBC와 폴리곤 등 외신에 따르면, 오큘러스 VR을 포함한 페이스북과 소니가 오는 3월 16~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에 불참을 선언했다. 페이스북은 “직원, 개발자 파트너 및 GDC 커뮤니티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해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페이스북은 비디오와 온라인을 통해 발표를 공유할 계획이며, 원격으로 GDC 파트너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콘솔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사인 소니도 올해 GDC에 불참하기로 했다. 소니 측은 “바이러스 및 전 세계 여행 제한과 관련된 상황이 매일 바뀌면서,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참여 취소에 실망했지만, 전 세계 인력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올해 팍스 이스트(PAX East)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팍스 이스트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린다.

페이스북과 소니의 불참 속에 GDC 측은 행사 취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행사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한 추가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GDC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엄격한 미국 검역소와 수많은 강화된 현장 조치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이벤트를 수행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가는 중이다. 앞서 2월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타이베이 게임쇼’는 올해 여름으로 연기됐다.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도 취소됐다. 중국에서도 각종 e스포츠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 됐으며, 한국에서도 무관중 경기로 리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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