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여름으로 게임쇼 연기 결정…장소는 동일한 곳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화권에서 창궐하면서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타이베이 게임쇼’가 연기됐다.

31일 주최 측인 타이베이 컴퓨터협회는 “타이페이 국제 게임 전시회 2020이 전시회 참가자 및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여름으로 연기될 예정”이라며 “장소는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으로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러한 내용의 공지를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하기로 한 전 세계 게임사들에게 전달했다.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2020 타이베이 게임쇼’는 2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2차 감염이 확인되는 등 확산세를 보이자 게임쇼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31일까지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최 측은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는 약 3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는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 넷마블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게임쇼의 연기로 미뤄지게 됐다. 넷마블은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 60개의 부스를 내고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2종을 소개할 계획이었다.

엔씨소프트 역시 파트너사인 감마니아를 통해 ‘리니지M’을 전시할 계획이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으로 부스를 꾸밀 계획이었으나 미뤄지게 됐다. 연기된 타이베이 게임쇼의 올해 개최 날짜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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