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 시리즈의 최신작 ‘이사만루3’가 공개된다.

개발사인 공게임즈(대표 공두상)는 30일 서울 강남 슈피겐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사만루3’를 오는 2월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사만루3’는 공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신형 GBME3.0 엔진을 통해 개발된 모바일 야구게임이다. 특히 공기저항계수, 마찰계수, 시선처리, 임팩트 포인트 등 다양한 물리적인 요소를 게임에 적용했다. 공두상 대표는 “‘이사만루3’는 새로운 엔진으로 심장부터 다르게 만들었다”며 “현존하는 국내 최고 시설인 모션캡처센터에서 선수들의 모션을 담아 약 4000개의 애니메이션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야구게임들의 실제보다 구속을 떨어뜨리기에, 타구의 박진감이 떨어진다”며 “투구속을 높이고 박자감을 살려 진짜 핵심 손맛을 다 잡아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단순히 카드 뽑기 위주의 가차게임이 아니라, 육성을 중심으로 한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사만루3’에는 KBO 야구선수들의 얼굴은 물론 세리머니, 타격과 투구 동작까지 구현했다. 야구 구장 역시 실제 전광판은 물론 관중들의 모습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 봉중근 해설가는 “보통 사람들은 실제 야구선수들의 습관을 하나하나 볼 수는 없는데, 이 게임을 하면서 봤다”며 “정말 리얼해서 게임을 하면서 많이 웃었다. 공 대표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은퇴를 하면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며 “게임 속에서 제가 계속 등장하고, 현역 선수들과 훌륭하신 선배님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봉중근 해설가는 ‘이사만루3’의 모션캡처 작업에 실제로 참여하기도 했다.

공게임즈는 ‘이사만루3’를 통한 e스포츠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안에 오프라인 대회를 몇 차례 열고, 향후 트위치, 유튜브 등에서 공식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만루3’는 그동안 게임빌,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된 기존 시리즈와 달리 공게임즈가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를 맡았다.

공두상 대표는 “계약이란 것을 했기에 종료 시점이 되면 서비스 내려야했다”며 “더 이상 그런 상황 맞지 않게 하기 위해 자체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과 서비스를 일원화해서 지속적인 서비스와 공격적인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유저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사만루3’는 매우 장기적인 서비스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두상 대표는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테디셀러로 남는 타이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게임즈의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상장을 한다면 매출이 중심이 되고 R&D를 줄여야 하는데, 우리는 상장을 위해 만든 회사는 아니다”라며 “‘이사만루’의 기술력과 팬덤이 공고해 졌을 때 상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대형 주주들도 이해해 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