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 등 게임사들 기대작 본격 출시 러시

잠잠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설 연휴 이후 활짝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연초부터 웰메이드 중국 모바일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잇따라 예고하며 추격전에 나섰다. 2월부터는 넥슨, 넷마블 등 게임사들이 오래 준비해온 기대작들이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넥슨은 2월 4일 신작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를 출시한다. ‘카운터사이드’는 클로저스’, ‘엘소드’ 등 서브컬처 장르 게임으로 유명한 스튜디오비사이드가 내놓는 첫 모바일게임이다. 현실세계 ‘노말사이드’와 이면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수집형 RPG로, 타격감 넘치는 실시간 전투와 전략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일반적인 서브컬처 장르의 모바일 RPG와는 다르게 턴제 전투가 아닌 실시간 전투를 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넥슨 내부에서는 새해 처음으로 내놓는 ‘카운터사이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지난해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올해 넥슨은 오롯이 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절치부심중”이라며 “카운터사이드는 2020년 넥슨의 퀄리티 스타트를 책임질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3월 중에 배틀로얄 MMORPG를 표방한 ‘A3: 스틸얼라이브’를 내놓는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PC 온라인게임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이데아게임즈가 개발을 맡았으며, 모바일 MMORPG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융합장르 게임으로 최초 공개부터 관심을 모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A3: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이 그간 쌓아온 퍼블리싱 역량을 집중시킨 자사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며 “진일보한 콘텐츠와 게임성을 담아낸 배틀로얄 MMORPG로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을 세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유주게임즈코리아는 판타지 MMORPG ‘R5’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R5’는 2010년 중국 현지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끈 PC 온라인게임 ‘신마대륙’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처음부터 한국 등 글로벌을 겨냥해 만들었으며, 고품질 그래픽과 독창적 세계관을 내세웠다.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최근 배우 전광렬, 김슬기, 장광을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설 연휴 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약 15초의 TV CF 티저 영상이 공개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야구게임 명가 공게임즈는 신작 야구게임 ‘이사만루3’를 2월 중에 출시한다. ‘이사만루3’는 공게임즈의 간판게임 ‘이사만루’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신규 엔진을 통해 현실 야구와 같은 정교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그동안 게임빌, 넷마블 등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선보였던 공게임즈는 이번 ‘이사만루3’의 경우 직접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게임즈측은 “자체서비스를 통해 개발과 서비스를 일원화함으로 고객 니즈에 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오위즈의 PC 온라인게임 ‘블레스’는 룽투코리아와 조이시티를 통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블레스 이터널’을 서비스할 룽투코리아는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조이시티는 자회사가 개발한 ‘블레스 모바일’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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