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포켓몬고’ 첫주 매출 680억원의 10%도 안돼

나이언틱의 신작 위치기반 AR(증강현실)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의 초반 성과가 부진하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출시일부터 7일간 다운로드 650만건, 매출 300만달러(약 35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나이언틱의 전작 ‘포켓몬고(GO)’에 비해 10%도 되지 않는 성적이다. ‘포켓몬고’는 출시 첫주 다운로드 3850만건, 매출 5800만달러(약 680억원)를 올린 바 있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의 다운로드 수와 매출은 대부분 미국 시장에 집중됐다. 미국에서는 다운로드 210만 건, 매출 22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대비 33%, 72%에 해당한다. 원작 ‘해리포터’의 배경이었던 영국에서는 다운로드 52만건(8%), 매출 18만달러(6%)에 그쳤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전세계 3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매출 순위는 그에 못미쳤다. 가장 큰 시장으로 점쳐졌던 미국과 영국에서도 TOP 50위권에서 밀려났다. 한국에서는 매출 300위권 밖이다.

센서타워는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이 출시 첫달 1000만달러(약 11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은 원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후 이야기를 다루는 위치기반 모바일게임이다. 유저들은 자신의 동네를 탐험하면서 마법 세계의 물건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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