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 게임에 개입해 부적절한 행위한 직원 징계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가 게임에 개입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내부 직원을 징계 해고했다.

5일 엑스엘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최근 내부 직원이 게임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게 됐다”며 “이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 엄중한 자세로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제보 내용은 엑스엘게임즈 직원의 개인소유 캐릭터가 적대 관계에 있는 특정 세력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었다. 직원이 세력 간 분쟁에 개입하거나, 업데이트 정보가 사전 유출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제보 받은 캐릭터 정보를 확인한 결과, 엑스엘게임즈 직원의 개인 계정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자 면담 및 관련 계정의 전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업데이트 정보 유출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게임 내에서 직원으로서는 하지 않아야 할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 모니터링 및 문의 응대를 담당하는 GM 서포트 직원 1인의 경우에는, 지인 계정을 대리해 금화(사만 오천 골드)의 거래를 주선한 정황이 발견됐다. 이는 게임 운영정책을 준수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이며, 또한 회사의 윤리 강령과 직무 지침을 중대하게 위반한 행위라는게 엑스엘게임즈의 설명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운영정책 위반을 한 것이 확인되는 직원 1인에 대해 퇴사 및 개인 계정 영구 제재 조치를 내리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이 확인되는 직원 1인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 개인 계정 영구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부적절한 행위나 언행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제보된 직원 1인에 대해 개인 계정 영구 제재 조치했다”며 “운영자 전원의 개인 계정에 대하여 전수 조사를 진행, 위법한 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엑스엘게임즈는 소속 직원 관리 의무 소홀을 이유로 사업실장, 운영팀장에 견책 처분을 내렸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를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리 지침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