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 개발사 밸브가 인기 모드 게임(유즈맵) ‘오토체스’를 독립 게임으로 직접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밸브는 21일(현지시각) ‘도타2’ 블로그를 통해 “2월부터 거조다다 스튜디오와 대화를 나눴으나, 양사는 여러가지 이유로 협력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우리는 각자 독자적으로 게임의 독립실행형 버전을 만드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밸브는 거조다다 스튜디오의 응원 하에 ‘오토체스’의 독립실행형 버전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거조다다 스튜디오는 “우리는 도타2의 팬으로서 밸브의 새로운 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리는 도타 모드 게임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한편 새로운 독립 게임에서도 새로운 모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토체스’는 밸브의 ‘도타2’로 만든 모드 게임이다. ‘워크래프트3’의 모드 게임 ‘포켓몬 디펜스’에서 출발했으며, 이를 중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거조다다 스튜디오가 ‘도타2’로 이식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조다다 스튜디오는 ‘오토체스’의 모바일 버전을 2019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밸브와 거조다다 스튜디오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토체스’로 불리는 게임은 ▲‘도타2’ 모드 게임 ‘도타 오토체스(DAC)’ ▲거조다다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오토체스 모바일’ ▲밸브가 직접 개발하는 버전까지 총 3종이 될 전망이다.

한편 밸브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의 모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도타2’를 만든 바 있다. 특히 ‘워크래프트3’의 모드 게임 ‘DotA(Defense of the Ancients)’ 개발자를 영입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고, 이로 인해 블리자드와 법적 분쟁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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