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멀티플레이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니케’ 발표

‘데스티니차일드’로 한국 미소녀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시프트업이 차기작으로 미소녀 TPS(3인칭슈팅)게임을 선보인다.

시프트업은 4일 서울 서초구 신 스튜디오(SECOND EVE STUDIO)에서 신작발표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니케(Project: NIKKE, 가칭)’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니케’는 유니티엔진을 기반으로 미소녀 전투 안드로이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세로화면 TPS게임이다. 최대 4인까지 실시간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지원한다. 시프트업에서 개최한 제1회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게임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소프트맥스, 엔씨소프트를 거쳐 시프트업에 합류한 최주홍 디렉터가 개발을 지휘한다.

승리의 여신을 뜻하는 ‘니케’는 전투 안드로이드 생명체를 통칭하는 말이다. 강철의 외계인에게 공격받아 지하로 쫓겨난 인류는 ‘니케’를 개발해 지구 수복에 나선다. ‘니케’의 강력함에 두려움을 느낀 인류는 ‘니케’를 전투에 내보낼 때마다 이전의 기억을 전부 삭제하는데, 주인공 안드로이드인 ‘라피 레드후드’가 기억을 모두 잃지 않고 전장에 다시 나서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동안 미소녀 캐릭터에 강점을 보여왔던 시프트업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1인칭 시점이 아닌 3인칭 시점을 택했다. 여기에 전작 ‘데스티니차일드’에서 호평받았던 라이브 2D 기술(2D 일러스트에 움직임을 더한 기법)을 적용해 생동감과 입체감을 살렸다.

최 디렉터는 “라이브 2D 기술의 정점을 찍었다”고 자신하며 “엄폐자세(앞모습)와 사격자세(뒷모습)로 나뉘어져 있어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또 유저의 조작에 따라 시선도 다양하게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최대 4인까지 지원하는 멀티플레이 콘텐츠에서는 자신 이외의 아군은 조준점으로만 표시된다. 캐릭터를 모두 등장시키면 피아식별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디렉터는 “모바일 슈팅게임의 약점인 조작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전투 이외의 콘텐츠로는 캐릭터간에 교류하거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생활 콘텐츠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니케’를 2020년 안에 유저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개발중이다. 최 디렉터는 “모바일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소중한 시간을 쪼개서 게임을 해주시는 분들”이라며 “짧은 시간에 즐겨도 무언가 확실히 얻어가는 느낌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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