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와키 사쿠라부터 강다니엘까지, 게임 명언 모음

“게임 할 시간 있으면 다른 걸 하라는 말, 하지 마세요. 다른 해야 할 것이 없는데요.”

걸그룹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가 게이머들이 자주 듣는 참견에 대해 날린 일침이다. 그녀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게임이 취미인 분들은 다 똑같이 말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스마트폰을 하거나 만화를 보는 등의 취미 생활을 할 시간에 우리는 게임을 하는 것 뿐이다. 만일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게임을 하는 시간이 다른 걸로 변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 때문에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자는 것은 중요하지만 딱히 없어도 된다”고 웃으며 “모두 다 자고 있을 때 일어나 게임을 하고 있으면, 지금 다른 사람보다 인생을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나빠진 것을 게임 탓으로 돌리지 말라”며 “그것 때문에 나빠진 게 아니다. 게임은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게임 마니아 중 하나다. 그녀는 아이즈원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게임방송을 전문으로 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포트나이트’, ‘스플래툰2’, ‘언더테일’,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 등을 즐기는 모습을 방송했으며, 아이즈원으로 바쁘게 활동중인 최근에도 EA의 신작 ‘에이펙스 레전드’에도 도전했다.

또한 사쿠라는 게임에 필요한 기기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방송에 비쳐진 의자, 모니터, 마우스패드 등은 전부 게이머에 특화된 제품이다. 팬들은 그녀가 같은 옷을 계속 입는 등 패션에는 검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게임을 즐길 때만큼은 최고를 고집한다며 ‘진짜’ 게이머라고 부른다.

미야와키 사쿠라 이외에도 현역 인기 아이돌 중에는 ‘진짜’ 게이머들이 많다. 이들은 취미로서의 게임에 대해 확고한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진 “투어 중에도 메이플 삼매경”

세계적인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 방탄소년단 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브이라이브(V LIVE)로 팬들과 게임을 즐겼다. 처음에는 넷마블의 ‘파워 알까기’와 ‘캐치마인드’ 등의 가벼운 게임으로 시작했다가, 방송 중반부터는 자신이 즐겨 한다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했다.

진은 “메이플스토리를 초등학교 5학년인 12살부터 시작해서 15년째 하고 있다”며 “원래 캐릭터 레벨은 250레벨에 가깝다. 해외 투어하면서 남는 시간에는 호텔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항상 이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진은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미니게임 ‘인내의 숲’에 도전했다. 이 미니게임은 주어진 룰에 따라 장애물을 피하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게임이다. 그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적인 스트레스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다른 캐릭터로 할 때는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은 몰려드는 팬들의 방해 때문에 방송 끝까지 ‘인내의 숲’을 클리어하지 못했다. 그는 “거짓말 안하고 원래 잘 올라간다”고 강조하며 “지금 방송을 560만명이 보셨는데 성공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지수 “게임, 쓸데없는 것 아니라고!”

블랙핑크의 지수의 취미도 게임이다. 멤버 로제에 따르면 지수는 숙소의 컴퓨터를 PC방 컴퓨터처럼 사용하며, 그 중에서도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자주 즐겼다. 브이라이브 등 각종 방송에서 ‘오버워치’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오버워치’에 거의 접속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는 PC게임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도 자주 즐긴다. 예능프로그램 ‘블핑하우스’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수는 방송 시작부터 침대에 누워 ‘쿠키런’을 즐겼고, 멤버 리사는 “아, 또 게임하고 있다. 언니는 맨날 이렇게 게임을 한다. 저는 옆에서 맨날 그만하라고 한다. 쓸데없는 것 아니냐”고 투정을 부렸다. 이에 지수는 도끼눈을 뜨며 “다시는 쓸데없다고 하지 마라. 다시 말해라, 쓸데 있다고”라고 반박했다.

에이핑크 오하영 “현질은 반칙이다(나만 빼고)”

게임에 대한 소신발언이라면 소녀시대의 태연과 블랙핑크의 오하영을 빼놓을 수 없다. 자기 전에 꼭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다는 태연은 한 방송에서 “게임의 필수 요소는 현질(결제)”이라며 “그래야 남들보다 앞서간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방송에 출연한 하영은 “현질은 정의롭지 못해서 반칙”이라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은 다른 연예인들과의 게임 대결에서도 “현질을 하지 못하는 오버워치로 승부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영은 얼마 후 모바일게임에 현질을 하는 모습을 들켜 웃음을 자아냈다.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SNS에 “내 카드로 하영이 5만원 결제했다”고 이른 것. 이에 하영은 “레벨업에 도움이 됐다”며 “지갑을 안가져와서 그랬다”고 댓글로 응수했다.

강다니엘 “게임 적당히만 하면 행복 느낀다”

강다니엘도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워너원으로 활동 당시 “멤버 박지훈이랑 같이 하는 게임이 있는데, 둘이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게임을 하느라 늦게 잔다는 지적에 그는 “게임은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한다”며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을 느낄 정도로만”이라고 말했다. 둘이 어떤 게임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 팬사인회에서 그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헬멧을 선물받고 박지훈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2017년 예능프로그램 ‘이불밖은 위험해’에서도 닌텐도 스위치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즐기는 강다니엘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태블릿PC로도 또다른 게임을 즐겼는데, “안 씻냐”는 질문에 “이것만 이기고 씻겠다”고 버텼다. 해당 화면은 모자이크 처리되어 어떤 게임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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