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텐센트와 컨소시엄 구성해 예비입찰 참여 계획

넷마블이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텐센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성공한다면 국내 최대의 게임사로 올라서게 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21일 예정된 예비 입찰에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대한민국의 주요 자산인만큼 해외 매각시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넥슨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가 인수 금액의 상당 부분을 조달하고, 넷마블이 넥슨의 경영을 맡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의 넥슨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넷마블과 넥슨 계열사의 주가는 8일 장 초반부터 상승세블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 넷마블은 전날보다 12.79%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넥슨코리아가 최대주주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의 주가도 상승세다.

한편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는 지난해 말 NXC 지분 전부(98.64%)를 매물로 내놨다. NXC는 시가총액이 15조원(1조5000억엔)에 달하는 넥슨 재팬의 지분을 47.98% 갖고 있다. NXC 인수 규모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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