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넥슨 인수 위한 투자설명서 받은 것으로 전해져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인베스트조선은 삼성전자가 넥슨 인수를 위한 투자설명서(IM)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국내 전략적 투자자(SI) 중에서는 유일하다. 그 동안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SI로는 중국 텐센트를 비롯해 미국 EA와 디즈니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번에 넥슨 인수를 위해 IM을 받은 곳은 중국 텐센트를 비롯해 KKR, 칼라일, TPG, MBK파트너스 등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날 오전 넥슨 계열사인 넥슨지티의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넥슨 인수에 실제로 나설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과거 e스포츠 게임단을 운영했으며,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을 맡는 등 게임사업과 인연을 맺어왔다. 다만 최근에는 게임 사업과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삼성이 운영하던 e스포츠 프로게임단은 현재 모두 철수한 상태이며, 14년간 후원하던 e스포츠 대회 WCG(월드 사이버 게임즈) 역시 지난 2013년에 중단했다. WCG는 2017년 스마일게이트가 인수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실제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한편,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M&A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은 전 세계 게임사들과 투자 업계의 관심을 얻고 있다. 거래 대상은 김정주 NXC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 전량이다. NXC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대부분인 98.64%를 들고 있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우리 돈으로 약 14조원에 달한다. 이중 NXC가 보유한 지분(47.98%) 가치는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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