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자율규제 시스템 마련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 힘쓸 것

게임과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를 업계가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가 출범했다.

GSOK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초대 의장으로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황성기 교수를 추대했다. 또 이사로는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서태건 교수,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이장주 소장, 법무법인 온새미로 이병찬 변호사,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 넥슨 김정욱 부사장, 넷마블 서장원 부사장, 엔씨소프트 정진수 부사장이 선임됐다. 의장을 포함한 이사회는 외부 전문가 4인, 업계 관계자 4인으로 구성된다 또 감사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태욱 변호사가 선임됐다.

GSOK의 주요사업은 ▲게임산업 진흥과 국민의 건전한 게임문화 확립을 위한 자율규제 사업 ▲이용자와 정부, 사업자간 교류/협력 사업 ▲자율규제평가위원회 등 자율규제와 관련된 각종 위원회의 설치/운영 ▲국제 자율규제기구와의 교류 및 국제기구 활동 ▲기구 목적과 관련된 서적 또는 정기간행물 출판 등이다.

첫 활동으로는 11월 12일 자율규제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미준수 결과를 발표하며 자율규제 고도화 등에 대한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평가위원장은 황성기 의장이 겸임하며 평가위원으로는 가천대학교 전성민 교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장근영 선임연구위원,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윤준희 고문, 고려대학교 과학기술연구소 김지연 실장, 문화연대 이종임 집행위원, 법무법인 온새미로 이병찬 변호사,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승우 정책국장 등 8인이 위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GSOK의 출범을 축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정치권 들어오기 전 게임사 대표를 할 때 다른 회사를 보면서 저 정도로 심하게 (확률형 아이템을) 하면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정부로부터 규제가 들어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정부의 행정명령을 받거나 규제로 발전하는 것을 몇 번 봐왔다”며 “법적 규제를 만들기는 쉽지만, 없애기는 어렵다. 한국게임산업협회 힘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GSOK가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 시점이 오히려 빠른 시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서 이용자들을 기쁘게 해야 진정한 게임강국이라 생각한다. 오늘 게임정책자율기구 출범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초대 의장으로 취임한 GSOK 황성기 의장은 “게임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합리적인 자율규제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에 공헌하겠다”며 “게임 이용자들의 고충을 귀기울여 듣고, 게임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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