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코리아, 11월 8일부터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

전세계 대세 게임 ‘포트나이트’가 한국 PC방에 뒤늦게 상륙한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8일부터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의 한국 PC방 진출이 늦은 이유는 에픽게임즈 본사의 머신밴(핵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의 계정은 물론이고 PC까지 영구 차단하는 방식) 정책 때문이다. 이로 인해 PC방에서 ‘포트나이트’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해당 영업 PC에서 다시는 게임을 할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픽게임즈는 한국 PC방에서 머신밴과 계정밴을 조합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계정밴을 먼저 적용하고, 계정밴으로 해결되지 않는 예외의 경우에 머신밴을 추가 적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글로벌에서는 머신밴 정책을 유지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계정밴 정책을 PC방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핵을 사용하는 것을) 99%는 막을 수 있다”며 “나머지 1%에는 한국으로 배낭여행을 온 외국인이 PC방을 방문해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례 등이 포함되는데, 이 경우는 머신밴으로 막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PC방 사업자들에게 최소 118일간 비용을 징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118일로 정한 이유는 론칭일이 11월 8일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적어도 118일은 PC방 사업자들에게 과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무과금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론칭에 맞춰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PC방에서 미션을 달성하면 브이벅스, 배틀스타, XP 등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또 PC방 유저뿐만이 아니라 기존 유저들에게도 접속 선물을 증정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 머신밴 문제나 마케팅 부족 등으로 포트나이트가 한국에서 덜 알려진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은 기술적 문제도 해결됐고 본사에서 개발하는 콘텐츠에 대한 확신도 있다. 한글화 작업을 충실히 하고, 홍보도 열심히 하면 한국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에서 생각하는 PC방 기대 순위는 높다”며 “물론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1등도 노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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