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 스마일게이트 노조에 지지선언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설립된 노동조합인 넥슨 노조가 5일 설립된 스마일게이트의 노조에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스마일게이트지회(지회장 차상준)는 5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노동조합 ‘SG길드’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앞서 지난 3일 설립된 넥슨 노조 ‘스타팅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노동조합이다.

5일 넥슨 노조는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 지지선언문’을 통해 “오늘 아침, 스마일게이트에 노동조합 SG길드가 설립됐다는 매우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회사로 성장한 스마일게이트 뒤에는 열정이라는 이름하에 열악한 환경과 대우 속에서 일해 왔던 노동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상식적인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을 거부하고 맞서 싸우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한 것에 깊이 공감하며 지지한다”며 “노동조합의 불모지에서 함께 걸어갈 동지가 생겼다는 점에 이루 말할 수 없는 든든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걸어갈 길이 꽃길만은 아닐 수도 있다”며 “그때마다 오늘을 기억하며, 옆을 바라보며 서로를 다독이고 다시 나아가자”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넥슨 노조는 “판교의 등대로 밤을 밝히는 대신, 노동자의 권리를 환하게 밝히는 노동조합이 되자”며 “함께 걸어갑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5일 설립된 스마일게이트노조 ‘SG길드’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 그룹 소속 모든 법인들을 가입대상으로 한다.

설립문에서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의무적 근로시간 없는 유연근무제를 추구해 나가겠다”며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과 게임업계 노동자를 위해 연대하겠다. 게임산업 노동자의 노동권을 지켜나갈 스마일게이트노조 ‘SG길드’와 함께 비상식의 벽을 레이드하자”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