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VR’, 멀미없는 시뮬레이터 등 이색 아이템으로 주목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26일 개막한 VR/AR 전시회 ‘2018 부산 VR 페스티벌(BVRF 2018)에서는 한국기업들이 다양한 신규 VR 아이템으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카트라이더VR’]

VR 어트랙션 제작사 더포스웨이브(The Fouth Wave)는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어트랙션의 티저 영상을 발표했다.

‘VR ON KRX(카트라이더VR)’이라는 이름의 이 어트랙션은 2인이 동시에 탑승해 ‘카트라이더’로 레이싱 경주를 펼치는 VR 어트랙션이다. ‘카트라이더’의 대표 캐릭터인 ‘다오’와 ‘배찌’가 3D 그래픽으로 재해석됐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더포스웨이브는 ‘카트라이더VR’이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작 ‘카트라이더’는 2006년 중국에 출시되어 동시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포비 VR 시뮬레이터’]

VR 시뮬레이터 기업 플레이솔루션은 VR 멀미를 최소화하는 시뮬레이터 솔루션인 ‘포비 VR 시뮬레이터’를 소개했다. ‘포비 VR 시뮬레이터’는 물리 데이터에 기반한 시뮬레이터 모션 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콘텐츠와 시뮬레이터(어트랙션)를 연동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VR 콘텐츠와 시뮬레이터를 연동할 때 사람이 일일이 눈으로 보고 모션을 추출한 후 다시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처럼 사람이 개입하는 방식에서는 에러 발생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멀미가 발생한다. 반면 ‘포비 VR 시뮬레이터’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 에러가 최소화된다는 설명이다.

주상현 플레이솔루션 대표는 “우리 기술을 전시회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300명의 체험자 중 98%가 멀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했다”며 “또한 기존 연동 방식은 3주의 시간과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우리 기술을 사용하면 2~3시간만에 별도의 비용 없이 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닉티어의 바이노럴(BINAURAL) 기술]

입체음향기업 소닉티어는 VR 경험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는 입체음향(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의 입체음향 시스템은 다수의 스피커를 필요로 했지만, 소닉티어의 바이노럴(BINAURAL) 기술을 사용하면 이어폰 하나만으로도 입체음향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최영훈 소닉티어 매니저는 “기존 360도 영상에서는 보통 두개의 음성 채널만 사용하는 스테레오만 사용했다”며 “우리 기술은 앞 뒤에서 나오는 소리 뿐만 아니라 위와 아래의 소리까지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프론트의 정글 테마 VR 어트랙션]

디지털 미디어 컨설팅 기업에서 최근 디지털 VR 테마파크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미디어프론트는 자사가 보유한 VR 테마파크 어트랙션들을 소개했다.

미디어프론트는 여러 개의 VR 어트랙션을 정글, 호러 등 하나의 테마로 묶어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정글 테마에서는 ‘정글 래프팅’과 ‘정글 번지 점프’ 등의 어트랙션이 속해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VR 테마파크에 개별 어트랙션이 아닌 ‘존(zone)’ 형태로 입점한다.

송대호 미디어프론트 부장은 “송도의 몬스터VR, 동대문의 판타VR 등에 우리의 어트랙션들이 테마존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며 “또한 시부야, 도쿄, 라스베가스 등 해외에서도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