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주식회사, 독일 베를린서 미디어데이 통해 이스포츠 계획 밝혀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

인기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각 지역별로 프로리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펍지주식회사는 24일 오후 2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라운지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취재진 100여명이 모였으며,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와 권정현 CMO가 참석했다.

이날 권정현 CMO는 “지금까지 각 지역에서 다양한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진행했다”며 “‘배틀그라운드’의 이스포츠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대략적인 힌트와 방향성 찾았다”고 말했다. 펍지주식회사는 2019년부터 각 지역에서 프로리그를 론칭, 정규리그를 통해 각 지역의 최강자를 선발한다. 이후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을 열 계획이다.

권 CMO는 “장기적으로 스타플레이어를 발굴하기 위해 팀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걸 통해 펍지 이스포츠가 향후 5년 안에 자생력을 갖고 있는 비즈니스로 성장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 이스포츠를 통한 매출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가 자생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펍지 주식회사는 올해 4분기 안에 내년 리그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리그의 운영 방식과 룰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리가 됐다는 설명이다. 권정현 CMO은 “올해 하반기에는 다양한 룰들을 통합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다양한 지역의 팀과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서 내년부터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의 ‘배틀그라운드’ 리그에 대해서는 욕심을 보였다. 김창한 대표는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의 열기가 크고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같이 발전시켜나가고 싶다”며 “이번 PGI 2018이 각 국가별로 방송이 된 이후에는 중국에서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다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펍지주식회사 권정현 CMO]

권정현 CMO는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론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모든 지역에서 프로리그 다 론칭하고 싶은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팬베이스를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프로리그를 론칭하려는 지역은 북미, 유럽, 한국,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프로리그를 론칭할 수 있는 지역이 있다면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대표는 “음악이나 게임에서는 하나의 장르가 나오면 수많은 가지들이 나온다”며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배틀로얄 형태의 게임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력 많이 해야겠지만, 배틀로얄 게임 자체를 튜닝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유저의 수를 더 늘리는 방안에 대해 “가급적 많은 유저가 해주시면 좋겠지만, 과거에 유저가 더 길게 이 게임을 사랑하도록 만드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에 발매한 이후, 1년 4개월간 PC와 엑스박스를 통해 구매한 유저가 5300만명에 달한다. GTA5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유저들이 생긴 것”이라며 “모바일 버전도 나왔는데, 주말 DAU가 9000만 명이 넘는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2018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PGI)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다. PGI 2018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20개의 프로팀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젠지 골드와 젠지 블랙 형제팀이 PGI 2018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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