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대표, 독일 베를린서 미디어데이 통해 이스포츠 계획 밝혀

인기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전 세계 미디어들을 상대로 새로운 이스포츠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부터 ‘배틀그라운드’ 각 지역별 정규 리그를 만들고 월드챔피언십을 도입한다.

펍지주식회사는 24일 오후 2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라운지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2018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PGI 2018)’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 세계 취재진 100여명이 모였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의 성장은 커뮤니티와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방송 콘텐츠를 생성하고, 팬들이 이를 즐기면서 가능했다고 본다”며 “단순히 플레이가 재미있는 게임을 넘어서, 보는 재미, 펍지만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배틀그라운드’를 이스포츠로 만드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시장되는 장르인데다, 1대1이 아니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게임 자체가 수많은 시도와 보완으로 완성됐듯, 이스포츠 역시 그렇게 완성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에 열리는 PGI 2018 역시 그러한 확신을 가지고 개최했다는게 김창한 대표의 설명이다.

펍지는 향후 5년 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리그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2019년부터는 이스포츠 리그를 안정화시키고 각 지역별 정규리그를 도입한다. 리그는 현재 지역별로 각각 다른 일정으로 열리지만, 2019년부터는 글로벌 표준화해서 통일되게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2019년부터는 11월에 월드챔피언십도 진행한다.

펍지는 향후 ‘배틀그라운드’ 경기에 리얼타임 API, 개선된 UI 등을 적용해 개선된 경기 화면을 선보인다. 그는 “경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각 팀 별로 따로 옵저버와 해설자를 배정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일부는 PGI 2018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프로팀 지원을 위해서는 각 팀별 의상 등을 인게임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그 수익을 각 팀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아마추어리그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공식 아마추어 리그를 진행하고, 승강전을 통해 프로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창한 대표는 “우리는 플레이를 통해 즐기는 게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팬들이 끊임없는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스포츠를 단순한 마케팅 도구나, 일시적인 홍보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펍지 이스포츠의 차별화 요소와 강점을 극대화 시켜, 펍지만의 새로운 이스포츠의 공식을 쓰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20개 프로팀이 총 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PGI 2018은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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